한솔교육-육성형 신인사 제도..고속성장 원동력
한솔교육-육성형 신인사 제도..고속성장 원동력
  • 승인 2000.12.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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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형 신인사 제도’ 고속성장 원동력

-한솔교육 / 인사관리, 아웃소싱활용은 이렇게
-직능급연봉제 도입 전문직제 활성화
-비핵심분야 아웃소싱 활용도 적극적

‘‘신기한 한글나라’ ‘신기한 영어나라’ ‘신기한 아기나라’등
최근 ‘신기한…’시리즈로 유아교육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
며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한솔교육(사장 변재용).
9
1년 창립과 함께 매출액 3억원으로 시작, 3년뒤인 94년 108억원, 97
년 850억원, 98년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불과 8년만에 350여
배의 고도성장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표를 만들어낸 기업이다.

이는 본사직영 매출만 합한 것으로 대리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전
국 지사·지점의 매출까지 합한다면, 5000~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영유아 교재시장에서 단연 선두주자라 할수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의 고속성장은 정보통신이나 첨단 벤처산업분야에서
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덩치만 큰게 아니다. 외형과 함께 내실도 착실하게 다져나가 매
출액대비 5% 정도의 순이익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IMF를 시발로 한 이른바 구조조정 기간에도 여느 기업들처럼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임금인상을 이룬 몇 안되
는 기업중의 하나였다.

올들어서는 초기에 우수인력 확보의 적기로 보고 외부로부터 전문인력
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예년처럼 신입사원도 뽑았고 임금도 6%를
인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솔교육의 신화는 우연이나 행운의 산물이 아니다.

‘고객만족 극대화’는 인재양성에서 비롯된다는 경영진의 ‘조직원
제일주의’가 뒷받침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인화·봉사·인재양성’이라는 사훈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사관리

한솔교육에서는 ‘종업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직원
은 조직원이다.
이는 ‘모두가 주인정신으로 사명감에 입각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
는 공동체 기업’이라는 뜻이다.

한솔교육의 인력현황을 보면 정규직 918명에 비정규직 168명이 일하
고 있다. 여기에 지사·지점의 조직원 수까지 더하면 1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방대한 조직이다.

때문에 한솔교육은 인사관리 목표를 ‘기업경쟁력 제고’와 함께 ‘신
바람나는 조직원 분위기 조성’에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주목할만한 것이 ‘육성형 신인사제도’.

인재개발팀 임종정 과장은 “신인사제도는 조직구성원의 능력개발과
능력발휘를 체계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조직여건을 구축함으로써 구
성원의 능력수준과 업적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
한다.

즉 조직원의 직무수행능력을 타당하고 객관적인 방법에 의해 평가하
고 그 결과에 따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마련, 부족한 능력분야에 대
한 개발과 육성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또 능력 평가결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체계를 갖춰 구성원들이 능력개
발과 발휘에 의욕을 갖도록 유도해 ‘스타형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
다.

이러한 신인사제도의 일환으로 직능급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플러스
섬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직능급제는 직무와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
되는 임금체계로서 직무의 가치에 따라 격차구분을 두고 그 구분 속에
서 개인의 능력차를 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솔교육은 연봉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개인과 팀에 대
한 공정하고 객관적이 평가시스템에 있다고 보고 사내 전담팀을 가동
해 외부컨설팅업체와 공동으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직급이나 직책 호봉 급여간의 불일치와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직능자격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경력개발제도(CDP)를 통한 전문직제
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한솔교육은 현재의 직능급제가 정착될 경우 직무분석과 직무평가를 토
대로 한 직무급연봉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대한 경영진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임 과장은 “인사관리 부문에 있어서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중 1위
가 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방침”이라며
“매출액의 4%가량을 직원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
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소싱 활용

현재 한솔교육의 비정규인력은 168명으로 전체 1,086명중 15.5%를 점
유하고 있다.

비정규인력 활용은 인력운용 전략을 보다 효율화함으로써 회사 경쟁력
을 높이고 전문인력 활용에 따른 조직 핵심인력의 역량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로 비핵심업무 부문으로 교육사업본부의 총무사원과 본사 지원부서
여직원, 생산직원, 운전기사들이 이에 해당된다.

이중 파견인력은 19명. 현재는 파견업체 1곳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
나 최근 아웃소싱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단일공급업체 선정방식에
서 벗어나 복수공급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업체선정기준은 먼저 파견
사의 경영의 건전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여기에 일정규모의 파견
실적을 갖추고 노하우가 쌓여졌을 정도의 연륜이 있어야 한다.

일정기준을 갖춘 파견업체여야만 인력수급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제대
로 발휘하면서 활용기업의 목적중의 하나인 비용절감 측면에도 도움
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파견인력 선발은 여상졸업자로 근면성과 성실성이 갖춰진 사람으로
2~3배수를 추천받아 해당지국장의 직접 면접을 거쳐 선발토록 하고 있
다.

이들에 대해서도 직무교육을 실시하며 우수사원에 대해서는 매년 근무
평가와 사내공모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
획이다.

한솔교육이 파견인력 활용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총액임
금의 산정에 있어서 정규직과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즉 파견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실수령 임금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공급하는 파견업체의 투명하
고 공정한 인력관리가 필수다.

한솔교육은 비핵심분야 대해서 내년 연말까지 파견인력 활용이 100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국의 총무업무와 신규 사업부문, 판매영업, 교육부분, 일부 편
집디자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과장은 “향후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력아웃소싱 외에도 놀이
제품 조립생산라인과 지입형태로 운영중인 물류부분에 대해서도 아웃
소싱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주간 기업과인재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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