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회, 2006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 선정
자동차공업협회, 2006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 선정
  • 남창우
  • 승인 2006.12.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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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 李泳國)는 7일 2006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하면서, 올 한해를 “자동차 수출 430억 달러 달성의 해”로 요약하였다.

이는 수출 1위, 무역흑자 1위, 일자리 창출 1위의 국민산업으로 성장한 자동차산업이 올해 자동차 수출금액 430억 달러(예상)의 사상 최대치를 달성, 우리나라 총수출실적(3,260억 달러 예상)의 13.2%를 차지하여 최고의 수출효자 산업으로 지위가 더욱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2006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자동차 수출 430억 달러, 단일품목으로 6년 연속 1위

올해 완성차 수출은 267만대로 최대치를 기록, 자동차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430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 총수출실적(3,260억 달러 예상)의 13.2%를 차지, 자동차산업이 지난 2001년 이후 단일 품목으로 6년 연속 1위로 최고의 수출효자 산업으로 지위가 더욱 확고해졌다.

또 자동차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005년 332억 달러에서 금년도는 370억 달러(국가 총 무역수지액 160억 달러 예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 현대 · 기아 · 쌍용차 잇따른 노조파업으로 사상최대 생산차질

올해 자동차업계 노조는 임단협 과정과 수차례의 정치적 이슈로 인한 파업으로 사상최대인 177,500대의 생산차질과 2조 6,70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하였으며, 현대 · 기아차의 경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실적악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또한 완성차업체의 파업으로 1, 2차 협력 부품업체도 1조원 이상의 경영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현대차는 1987년 노조 창립이래 단 한차례를 빼고 올해까지 무려 19년간 연속파업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유례가 없는 기록을 남겼으며, 임단협과 별도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한·미 FTA 반대 등을 주장하는 불법적인 정치파업을 10차례 이상 하였다.

※ 참고로 1959년 무분규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도요타자동차는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2위의 판매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조만간 세계 1위의 자동차업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수입차 판매 대폭증가 - 판매대수 비중 4.3% · 판매액 비중 13.6%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승용차의 판매액 비중은 13.6%를 차지하였으며, 특히 배기량 3,000cc 초과 승용차의 경우 무려 52.6%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대수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연평균 47.6% 증가하여 2005년도에는 30,900대로 늘어났고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40.5% 증가한 3만대를 기록, 판매대수 기준으로 4.3%의 국내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입차 업체들이 2, 3천만원대의 차종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 강화와 원화강세 등에 따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4. 자동차 해외 현지생산 100만대 달성

지역 경제의 블록화 확산,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등에 따른 통상마찰과 개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의 육성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출로 인한 해외시장 개척이 한계에 달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앨리배마공장의 본격가동 등으로 올해 해외생산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해외현지 생산능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인도공장이 각 30만대, 중국공장이 43만대, 터키공장이 6만대이며,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30만대 등에 이른다.

5. 원화절상(엔저 등 포함)등에 따른 자동차 수출 채산성 악화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이 9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그동안 수출시장에서 우위를 가졌던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더욱이 달러화에 대해 원화환율이 하락하는데 비해 엔화환율은 오히려 상승함으로써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소형차가 동급의 일본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가격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 자동차의 7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하락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6. 국산차의 품질과 성능 해외 시장에서 호평

2006년 7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4위에서 75위로 무려 9단계 상승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는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평가기관인 J.D.파워사에서 실시한『2006년 자동차품질 및 디자인만족도조사(APEAL)』에서 대형승용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06년 10월 기아자동차의 그랜드카니발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미니밴 충돌테스트 결과 최고의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카이런은 독일의 유력 자동차전문지 OFF-ROAD가 발표한 중형 SUV 비교 시승결과 1위를 차지했다.

7. 경유가 상승에 따른 SUV(Sports Utility Vehicle) 판매 격감

정부는 에너지 세제개편에 의해 2007. 7월까지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을 100대 85대 50 으로 맞추기도 하고 경유값을 해마다 인상하고 있어 2004년도에 30% 이상 달하던 SUV 차량의 국내판매 비중이 20%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SUV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요인은 경유가격 인상에 따라 SUV 차량의 최대강점인 경제성에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8. 국내 첫 자동차용 바이오디젤 상용화

지난 7월부터 경유차량에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이 상용화되었다. 정부는 주행상 안전과 소비자피해 방지 차원에서 바이오디젤 함량 0.5% 이하의 혼합경유(바이오디젤0.5)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디젤20’은 동절기 필터 막힘 현상을 감안해 기술수준이 향상될 때까지 당분간 자가 정비 등을 할 수 있는 사업장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바이오디젤은 원가가 경유에 비해 비싸고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지만 환경개선, 기후변화협약 대응 등과 국내시장 수용성 및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9. 연료전지자동차 국내 시범운행 개시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범 정부차원으로 개발중인 환경친화적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2010년 조기상용화를 위해 2006년 11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자동차의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금번 연료전지자동차 시범운행 사업에는 자동차제조업체, 부품업체, 연구소, 대학, 지자체 등이 참여하며 2008년까지 3년간 국산 연료전지를 탑재한 34대의 연료전지차량(버스, 승용차)과 4기의 수소스테이션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행을 통해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료전지자동차의 본격 상용화를 위한 성능개선 및 전문 부품업체 동반 육성과 수소스테이션, 법규정비 등 사회 인프라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자동차 새 번호판 보급

지난 40년간 사용되어 왔던 시 · 도가 표기된 2열 배열의 지역번호판은 자동차 소유자가 거주지 시 · 도를 넘어 이사하게 되면 번호판을 매번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하여 2004년 1월부터 시 · 도 표기를 없앤 2열 배열의 전국번호판으로 교체된바 있다.

그러나 동 전국번호판의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국민적 여론에 따라 2006년 11월부터는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를 사용하고 기존 번호판 대비 가로는 20cm 가량 길어지고, 세로는 5cm 정도 줄어든 1열 배열의 유럽형 신규 자동차등록번호판(520mm × 110mm)으로 다시 교체 ·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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