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북구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월곡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는 경비원을 직접 고용했고, 석관두산아파트는 전기료 등 관리비를 절약해 경비원의 임금을 인상했다.
월곡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는 내년부터 정부가 전용면적 135㎡ 이상 아파트의 경비·청소 용역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주민이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면 경비원에 대해 최저임금을 전면 적용해도 월 1만∼1만5천원의 임금 인상분만 부담하기 때문에 간접 고용시 가구당 2만∼5만원의 관리비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지난달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전체 334가구 중 310가구가 투표에 참여, 이 중 180가구가 직접 고용에 찬성했다.
석관두산아파트는 아파트 내 가로등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연간 2억원의 전기료를 아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입주민대표자회의를 통해 내년 경비원 임금을 19% 인상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 경비원을 해고할 때는 주민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성북구는 경비원 고용 실태 조사와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입주민과 경비원의 상생문화가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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