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대학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촉구
광주 소재 대학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촉구
  • 김연균
  • 승인 2015.0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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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비롯해 전라남도 소재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소 근로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대학 청소 근로자들은 12일 “대학측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공동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청소 근로자들은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일부 대학의 청소 근로자들은 1년 단기계약이라는 근로조건과 일방적 인원감축, 저임금과 부당업무,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공공과 민간을 아울러 용역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제도들이 정비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법과 제도의 이행을 강제할 만한 처벌조항이 없어 선심성 정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지난해 8월 노동부가 국·공립, 사립대학 16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중노임단가와 상여 400%의 적용 여부를 전수조사 했지만 해당되는 대학이 한 곳도 없었다는 결과가 증명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 및 인원, 업무범위 및 기본적 근로환경 개선 등의 실질적인 지배·결정권한은 원청사인 대학이 쥐고 있다”며 “대학은 노·사 갈등을 방치하지 말고 실질적 사용자로서 최소한의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학측이 청소 근로자에 대해 민간위탁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직접 고용하는 것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청소 근로자를 직접고용하고 시중노임단가와 상여금 400% 반영, 근속기간을 인정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 총장들과 공식면담을 요청하고 앞으로 광주지역 대학 청소 근로자들은 공동으로 2015년 임단투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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