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어려움 겪는 인문계 학생을 위해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하겠습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올해 고용부가 추진하는 청년 취업 아카데미 사업 대상 1만 1000명 중 1700명을 인문계 대졸자로 선발하려는 것이다.

청년 취업 아카데미 사업은 기업과 사업주단체가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청년의 노동시장 조기진입 등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수료 후 6개월 이내에 취업이 가능한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가 대상이다. 고용부는 이 중 일부를 인문계열특화과정으로 선발하려는 것이다.

이기권 장관은 “전국 34개 폴리텍대학 등을 활용해 인문계 대학생이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공공 취업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을 통해 중견기업에 대한 구인·구직 정보도 집중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자치단체, 고용센터와 함께 1만 2500개 중견기업의 채용 정보를 갱신해 2∼3주 내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청년 취업자가 워크넷에 입사하려는 중견기업에 대한 궁금한 점을 남기면 해당 기업이 답변하는 등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대 그룹으로부터 올해 채용 계획 정보를 받아 조만간 청년에게 제공하겠다”면서 “우리 사회가 능력중심사회로 변하는 만큼 채용형 인턴업 경험·학습형 인턴이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