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2개월 연속 줄어
제조업 취업자 2개월 연속 줄어
  • 강석균
  • 승인 2017.02.13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전자통신·전기·철강 등 경쟁이 심화가 원인
[아웃소싱타임스]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5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9000명(2.4%)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이 전년 동월(44만1000명)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며 2016년 9월 이후 4개월 째 20만명 대의 낮은 증가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용규모가 357만5000명으로 가장 큰 제조업은 최근 수출회복에도 취업자수가 1100명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 8000명이 줄어든 이후 7년2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첫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400명 줄어든데 이어 이달 1100명이 줄어 감소폭을 더 키웠다.

제조업 고용악화를 주도한 것은 조선·전자통신·전기·철강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5000명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11만5000명)은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감소했다. 식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피보험자가 계속 늘어났지만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식품제조업 피보험자(12만 4000명)는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생산확대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3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 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그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7.1%),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6%) 등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