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5% 자금사정 "약화"
중소기업 25% 자금사정 "약화"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1.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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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원인으로 판매부진 꼽아
2017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원인(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2017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원인(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25%가 지난해 자금사정이 2016년에 비해 더 약해졌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17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4곳 중 1곳(25%)은 지난해 자금사정이 2016년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62.7%)'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순이였다.

올 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 기업의 84%  전년에 비해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증가'할 것이란 대답은 16%에 그쳤다.

작년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44.0%)의 자금조달 형태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책자금(23.4%)이 뒤를 이었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44.2%)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까다로운 대출심사(31.8%),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9.4%)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7%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보증기관의 바람직한 지원방향으로 ▲비재무적 요인 심사비중 확대(49.3%), ▲매출액 기준 보증한도의 탄력적 운용(49.0%) 등이 있었다.

또,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에 집중지원(34.3%)'을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9.3%로 조사됐다.

한편,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지원확대(49.7%)가 꼽혔고, ▲장기자금 지원(41.7%), ▲경기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관행 개선(30.7%)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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