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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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 승인 2018.03.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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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는 생각의 차이
근본가치에 충실하면 기업체질강화와 기업가치 재발견의 기회
월드와이드써비스코리아 박청필 대표
월드와이드써비스코리아 박청필 대표

어느해도 多事多難(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없었지만, 2018년은 그 어떤 해 보다도 많은 정책변화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저희와 같은 FM(Facility Management)업계 가족들은 잔뜩 움츠러드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항상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직하고 책임있는 경영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Mission을 안고 태동한 저희 월드와이드써비스코리아는 지난 24년간 내외부 고객의 신뢰와 감동을 먹고 사는 서비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수 많은 변신을 시도하고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으나, 최근의 급변하는 국가정책과 노동관련법 변경 등으로 인한 현장의 변화와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힘들고 열악한 곳에서, 남들이 기피하는 궂은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현장에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한 단계적인 계획과 운영 또한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최저시급 인상 역시 많은 근무자들의 급여수준을 향상시키는 순기능과 함께 경제활성화가 둔화된 현시점에서는 고객사 및 협력사의 인원감축 및 근로시간 감축 등의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음을 직시해 볼 때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고용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인지는 좀 더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속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이러한 환경속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사가 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 할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여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낭비가 없는지, 더욱 체계화하고 전문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등등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회사는 본사 및 사업장 각 담당자들의 직무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하여 불필요한 시간을 축소함과 더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및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서 현재보다 더욱 생산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산과 비품에 대한 리스트를 수시 체크/관리함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이었는지 많은 사업장이 1년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저희 산업 특성상 당사 역시 2018년 1월 1일에 재계약이 이어지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 발생하여 위기로 다가 오기도 하였지만, 그 동안의 노력과 더불어 양질진화의 법칙에 따라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기회도 함께 찾아 왔습니다.

有志竟成(유지경성)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고사성어처럼 전 임직원이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업장 직원들의 마음을 한분 한분 헤아리는 마음이 통했는지 2018년에는 매일유업과 제주 켄싱턴 리조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굵직한 현장들이 신규로 수주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연면적 85,320㎡, 월 투입인원 174명이 근무하는 DDP의 수주는 입찰참여부터 사업장 오픈까지 전임직원이 하나의 뜻과 방향으로 혼연일치가 되어 이루어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와 기회는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위기가 닥치더라도 기업의 근본가치에 충실하면서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기업체질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은 물론 기업가치 재발견의 기회로 삼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

때문에 그리스 시라쿠사 거리에 있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 동상에 새겨진 글처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평상시에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회를 맞이합시다.

“몸을 벌거벗은 것은 모든 이에게 쉽게 발견되기 위함이고,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고,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나를 놓친 이가 나를 잡기 전에 도망치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Opportunity)' 이다.“
 
 그리고 최고경영자는 기업하는 근본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근본적으로 철저하게 변화를 모색하면서 아래의 위기경영 기본원칙을 전 임직원과 공통된 생각으로 Consensus를 형성한다면 반드시 더 좋은 미래가 기회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위기경영 기본원칙
 .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에 몰두할 것, 그러나 R&D투자는 줄이지 말 것
 . 위기와 싸우지 말고 경쟁사와 싸울 것
 . 고객을 안심시키고 붙잡아 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낼 것
 . 직원들과의 소통을 두배로 늘릴 것
 .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후 정확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밀어붙일 것

 

박청필 월드와이드써비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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