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산업기술 변화 이끌 요소 AI, 남북경협 첫손
2030년 산업기술 변화 이끌 요소 AI, 남북경협 첫손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7.2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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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기업연구소 보유 826개사 산업기술 미래전망 조사
한국경제 이끌 새로운 주력산업 ‘바이오’ 1위 차지
2030년 기술분야에 큰 변화를 몰고올 변수로 인공지능이 첫 손에 꼽혔다. 사진은 인공지능 박람회를 찾은 관객들이 AI기술을 체험하고 있는 현장.
2030년 기술분야에 큰 변화를 몰고올 변수로 인공지능이 첫 손에 꼽혔다. 사진은 인공지능 박람회를 찾은 관객들이 AI기술을 체험하고 있는 현장.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2030년, 우리나라 산업ㆍ기술 분야에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 변수로 ‘인공지능(AI)’과 ‘남북경제협력’이 첫 손가락으로 꼽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지난 6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기업연구소 보유 기업 826개사를 대상으로 ‘2030년 산업기술의 미래전망에 대한 산업계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2030년까지 경제·산업·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몰고올 변수로 ‘AI(인공지능)’(31.4%)와 ‘남북경제협력’(23.8%)을 꼽았다. 이어 ‘3D프린팅/제조혁명’(3위, 12.6%)과 ‘가상·증강현실’(4위, 12.3%)’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생산가능인구감소(9.9%), 사물인터넷(9.8%), 빅데이터(9.4%), 바이오 혁명(9.2%), 블록체인(6.9%), 4차 산업혁명(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대 키워드 안에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6개(AI, 3D프린팅,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나 차지, 향후 경제·산업 전반에서 기술적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의 경쟁력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은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는 경쟁력 하락을 예상했다.

주력산업의 퇴조를 대체해 한국경제를 이끌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는 ‘바이오’, ‘에너지’, ‘통신’,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의 24.7%가 바이오를 신 주력산업으로 지목했고, 에너지(10.7%), 통신(10.2%), 엔터테인먼트(8.1%)가 뒤를 이었다.

기술 외적으로 긍정적인 변수는 ‘남북경제협력(2위)’, 부정적인 변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5위 9.9%)’와 ‘중국의 성장과 변화(13위 3.9%)’가 꼽혔다.

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2030년까지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절반 이상(50.5%)이 2030년까지 세계경제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응답했고, 50.9%는 한국경제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9.2%의 기업은 한국경제가 침체 또는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우리나라에서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2.1%에 그쳤다.

기술과 산업구조변화에 따라 연구·개발(R&D)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R&D트렌드에 대한 전망에서 기업들은 ‘AI기반 R&D’(31.2%)와 ‘융합 R&D’(25.3%)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변화로 인해 기업 R&D도 연구 프리랜서 증가, R&D 전문기업의 성장, 개방형 혁신의 진전 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이환 산기협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고 제반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산업계가 10년 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기술의 미래 비전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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