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인사담당자 96% 한국 청년 원한다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 96% 한국 청년 원한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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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일본의 구인난 타파 대안으로 떠오른 한국인재 
한국인 채용 만족 70.9%.. 점차 수요 늘 것으로 예상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 등 해외취업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와중에 일본기업들의 한국청년 채용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취업 특강을 받는 청년 구직자들. 사진제공 코트라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 중 96%가 한국 인재 채용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경기호황으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기업들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0월 22일, KOTRA는 일본 기업 17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외국인 인재를 채용할지 의향을 묻는 내용이었다. 

그 결과 또 응답한 기업 중 39.5%는 ‘한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56.5%는 ‘좋은 인재가 있으면 채용하겠다’고도 답했다. 한국인을 원하는 기업이 96%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었다. 이미 한국인을 채용하고 있는 곳이 148곳(83.6%)으로 드러나 실제로 한국인 채용에 적극적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KOTRA는 한국인 인재가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회사 규정을 잘 준수해 일본 인사담당자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미 한국인을 채용한 일본기업 중 44.9%는 ‘만족한다’, 26.0%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가진 해외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매년 약 10% 이상씩 증가해 2017년에는 127만 8670명을 기록했다. 

KOTRA는 일본 기업 취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일본어 능력과 소통 능력으로 꼽았다. 일본 기업은 학력이나 학점 등의 스펙보다는 근면 성실, 적극성, 추진력 등을 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호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단순 일손 부족이 아닌 업무능력에 대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가 최근 한국 인재 선호의 핵심요인임을 최초로 일본기업의 인사담당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취업의 문은 앞으로 계속 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꿈을 펼치고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해 줄 많은 우리 청년의 일본 취업 도전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한국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오는 11월 5일과 7일, 부산 벡스코와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일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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