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첫걸음 뗐다..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도입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첫걸음 뗐다..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도입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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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센터 하드웨어 포장 로봇·포장 박스 제함기 도입
작업자 위험노출 최소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자동화 로봇. 사진제공 현대 글로비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반조립 부품 물류기지인 KD센터에 포장 관련 자동화 로봇 개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 도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물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자동화 설비는 충남 아산과 울산에 위치한 KD센터 내에 각각 하드웨어 포장 로봇, 포장 박스 제함기 등이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일부 작업 라인을 자동화 기기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하드웨어 포장 로봇은 각지에서 입고된 소규모의 KD 부품을 물류 목적지별로 자동으로 분류한 뒤, 대형 화물로 재포장하는 시스템이다. 

하드웨어 포장 로봇을 이용하면 박스 한 개 포장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수작업과 비교해 4~5분가량 단축된다. 연간 제작 물량으로 환산하면 5600여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포장 박스 제함기 역시 기존 수작업 대비 박스 제작 시간을 연간 3000시간 이상 단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업 시간 외에도 KD부품 입고장 및 대기장의 물류 동선을 단축함에 따라 재고 비용 절감 효과도 얻는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자동화 기기 도입을 통해 그간 중량물을 취급했던 작업자의 위험노출을 최소화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게 됐다. 기존 무거운 포장재를 운반해야 했던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인력의 숙련 업무 전환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동화 설비 구축을 필두로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 물류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자사 종합물류연구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스마트 물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종합물류연구소는 물류·해운 분야를 포함해 관련 산업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앞으로 추진하게 될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는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부문 등을 연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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