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는 중장년.. 3분기 취업시장에서 감소세 기록
일자리 없는 중장년.. 3분기 취업시장에서 감소세 기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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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여성은 늘고 30·40·50대와 남성은 줄어.. 대비 뚜렷
통계청 ‘2018 월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나
3분기 취업시장에서 중장년들의 취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 인크루트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경제의 중추를 책임지고 있는 3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중장년들의 취업자수가 타 연령대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취업자 수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30·40·50대 중장년층 및 남성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유독 도드라졌다

11월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통계청의 ‘2018 월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1, 2, 3분기별로 살펴본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취업자 수는 총 2701만 6000명을 기록했다. 2701만 9000명으로 조사됐던 2분기 총 취업자 수와 거의 변동이 없다.

그럼에도 30대, 40대, 50대 이른바 중장년층의 취업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것이 이채롭다. 

15세 이상의 생산가능인구를 연령대별 분석한 결과, 3분기에 들어서자 2분기 대비 30대는 -1.2%, 40대와 50대는 각각 -0.6%, -0.4%만큼 취업자 수가 줄었다. 

반대로 3분기 20대 취업자 수는 1.0%만큼 늘었다. 이는 통상 3분기에 하반기 신입공채에 들어서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 공채 이후 특히 12월에서 내년 상반기 공채 시작 전인 2월까지 취업 비수기이고, 반도체 의존도가 큰 국내 제조업의 정체와 서비스업 성장동력 실종 등 경기도 좋지 않은 만큼 4분기 취업자 수도 깜짝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

성별로는 3분기 남성 취업자 수의 경우 1543만명으로, 2분기 1545만명보다 2만명(-0.1%) 줄었다. 반대로 여성 취업자 수는 1분기 1110만 3000명에서 2분기 1156만 9000명으로 4.2% 늘었고, 3분기 역시 1만 7000명 많은 1158만 6000명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연령대별 전체 취업자 수는 10대(15세~19세)를 제외하면 전체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적었다. 1, 2, 3분기 누적 취업자 수는 총 8031만 9000명으로, 이 중 ‘40세~49세’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0세~59세’(24%), ‘30세~39세’(21%), ‘60세 이상’(16%), 그리고 ‘20세~29세’(14%), ‘15세~19세’(1%)의 순이었다. 20대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보다 비중이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의 비중으로 남녀 취업자 수 격차는 14%P에 달했다. 

분기별 연령대 취업자 수 증감 내역. 자료제공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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