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자없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 주택' 올해 2000호 보급
서울시, 이자없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 주택' 올해 2000호 보급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1.1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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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 지원..신혼부부는 6000만원까지
주택 입주 대상 기준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입주자격 완화
서울시가 올해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000호를 공급한다.
서울시가 올해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000호를 공급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전월세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 주택을 올해 2000호 보급하고, 오는 1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입주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보증금의 30%를 서울시 재원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4500만원, 신혼부부일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해당 주택을 2000호 보급하고 지난해 9월 개정된 지침을 토대로 입주 대상자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 주택 입주 시 직전년도 소득 기준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대비 70%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100%로 완화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는 3인 이하 가구 기준 500만원 미만 4인, 5인가구를 기준으로 월 평균 총 수입 584만원 미만이다.

특히 올해 보급되는 2000호의 장기안심주택 중 40%가 신혼부부를 위해 지원되는 만큼, 신혼부부는 해당 비율을 더욱 넓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대비 120%로 완화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입주자격도 완화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사항에 따르면 기존에는 신혼부부가 1인 이상의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6개월 이상 가입된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야 했으나 자녀유무를 우선순위요건으로하고 청약통장 유무는 가점기준으로 변경한다.

이에따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일 경우에도 2순위로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지원 가능해졌다.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보증금 지원 기간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이며 재계약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임대인이 지급하여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재원으로 대납한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인 가구이며, 소유 부동산은 2만 1550만원 이하, 소유 자동차는 현재가치 2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 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 8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전용면적은 1인가구는 60㎡, 2인 이상 가구는 85㎡이하로 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8572호에 보증금을 지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홈페이지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1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인터넷, 방문을 통한 접수를 받는다.

신청접수가 마감된 후에는 소명심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 19일 입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자는 발표와 동시에 입주대상주택에 대한 권리분석심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권리분석심사 결과가 적격인 주택은 임대차 계약을 올해 말까지 체결할 수 있다.

류 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장기안심주택 제도가 실수요자가 생활 지역내에서 주택을 임차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며 "작년 9월 지침을 개정하여 입주자 신청자격 요건을 완화한데 이어 올해 계약체결 가능기간도 늘린만큼 많은 서민들의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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