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대비 취업자 수 16.79명 역대 최소 기록 
지난해 GDP 대비 취업자 수 16.79명 역대 최소 기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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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보다 0.39명 줄어..8년 만에 최대폭 감소
급격한 하락속도가 문제.. 서비스업 침체가 원인
지난해 취업계수가 16.79명에 그쳐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사진은 채용 박람회의 한 장면.
지난해 취업계수가 16.79명에 그쳐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사진은 채용 박람회의 한 장면.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용시장의 경색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취업자 수가 사상 최소수준을 기록했다.

4월 7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계수는 16.79명에 그쳤다. 불과 한해전인 2017년 작성된 역대 최소 기록 17.18명을 한해 만에 갈아엎은 수치다.  

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로 경제 성장과 견주어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계수의 하락은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기술이 발달하면 생산설비 자동화 등에 따라 노동생산성은 증가하지만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력 감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락 속도에 있다. 1990년 43.1명에 달하던 취업계수는 7년 만인 1997년 29.6명을 기록하며 처음 3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 2009년 19.9명 이후로는 20명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소를 기록한 뒤 올해 다시 한 번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현재의 고용시장이 얼마나 얼어붙어있는 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취업계수 하락폭 역시 8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하락폭인 0.39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10년(0.95명)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경제가 성장할 때 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는 0.13으로 2009년(―0.52)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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