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자 승진·보상에 대한 직장 만족도 낮다 
고졸 취업자 승진·보상에 대한 직장 만족도 낮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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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개발원 ‘고졸 선취업 후학습 정착’포럼 개최
“승진 보상 가장 불만족, 능력 중심으로 인사보수체계 개편해야”
자료제공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려면 승진과 보상 등의 직장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자료제공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졸 취업자들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 승진이 더디고 보상 역시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 직장의 차별 없는 조직 문화에 대해서는 높은 비율로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월 30일 서울 엘타워에서 ‘고졸 취업 확산과 후학습 정착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이후 고졸 취업자 77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아쉬워 한 부분은 현 직장의 승진과 보상체계에 관한 것이었다. 승진 및 보상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65점으로 조사항목 10개 중 가장 낮게 드러났다.

자신의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대목이다. 또한 학위와 자격 취득 지원, 사내 교육훈련 등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체계와 지원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현 직장의 차별 없는 조직 문화에 대해서는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차별 없는 조직 문화에 대한 평점은 3.56점으로 조사 항목 중 가장 높았다. 또한 동료들과의 대인관계와 고용 안정성 부문도 상대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진두지휘한 마이스터고 지원센터 김성남 센터장은 “2010년 이후 고졸 취업자의 2회 이상 직장 경험이 증가하고, 4회 이상 이직한 비율은 다른 학력에 비해 특히 높다”며 “노동 시장 진입 초기 변동성이 여전히 높고, 일자리가 질적으로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정책을 초기 경력단계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졸 취업자의 경력개발과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능력 중심으로 인사·보수체계를 개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 김성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마이스터고지원센터장, 이병욱 충남대학교 교수 등이 주제 발표했다. 더불어 강경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조용 한국중등직업교육협의회 회장, 정진철 서울대학교 교수, 김정석 오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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