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드론·반려동물 등 학과 개편 추진..500억 투입
직업계고, 드론·반려동물 등 학과 개편 추진..500억 투입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6.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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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1개 직업계고 125개 학과 대상 지원
4차산업혁명 등 변화된 산업구조 맞는 교육 진행
직업계고의 기존 학과 125개가 반려동물, 드론, 스마트 접목 학과 등으로 개편된다.
직업계고의 기존 학과 125개가 반려동물, 드론, 스마트 접목 학과 등으로 개편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교육부가 변화된 산업구조에 대응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실효성 있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추진한다. 2021년도부터 산업구조에 발맞춘 드론, 반려동물, 스마트기계 등 새로운 학과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학과개편 등 직업계고 체질개선에 500억 원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학과 개편 구상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모집했다. 총 110개 학교의 176개 학과에서 접수된 내용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91개교 125개 학과의 개편 지원이 선정됐다.

이로써 직업계고 내 기존의 학과들 중 일부는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을 다룰 수 있는 학과로 개편되거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산업과 관련된 학과로 탈바꿈한다.

예를 들어 여수공업고의 지적건설과는 드론을 활용하는 드론공간정보과로 대전공고의 기존 토목과는 드론정보지형과로 개편된다. 이전 직업계고 학과에 신기술의 전문성을 더한 변화도 보인다. 이전 기계과는 스마트기계과로 금융마케팅과는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금융경영과로 개편해 학과 고도화를 통한 전문성을 더한다. 이밖에 울산산업고가 도시농경영과를 반려동물과로 개편하는 등 수요가 증가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학과 개편·신설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이번 지원 대상 선정은 개편 필요성과 성공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산업과 지역전략산업, 뿌리산업 등 분야 적합성을 감안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학과개편에 약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1개 학급 기준으로 산정하면 1개 학급 당 약 2억 50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이 확정된 학교는 시·도교육청 학과개편 승인절차를 거친 후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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