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전화상담원, 직접고용 쟁취 일일파업 나서
고용노동부 전화상담원, 직접고용 쟁취 일일파업 나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1.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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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직접고용쟁취 및 처우개선을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상시지속적이며 중요 사업인 관계로 전환 근거 분명
고용노동부 위탁 전화상담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사진제공 전국여성노동조합
고용노동부 위탁 전화상담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사진제공 전국여성노동조합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용노동부 위탁전화상담원들이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상담부스를 비우고 일일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지난 4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 위탁전화상담원 직접 고용쟁취 및 처우개선을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위탁전화상담원들의 계속적인 정규직 전환에도 고용노동부가 응하지 않자 헤드셋을 벗고 직접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이라는 설명. 전국여성노조 노동부 지부는 "고용부는 전화상담원 업무가 상시·지속적 업무이고 중요 사업임에도 현재까지 직접고용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업에 나선 상담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용노동부 콜센터가 민간위탁이 아니라 일반적인 노무도급인 용역에 해당하며 직무상으로도 고용센터의 업무와 별도로 구분이 어려운 업무의 성격으로 직접고용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고용노동부도 일정부분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지난 2월 27일 정부의 ‘민간위탁 정책추진 방향’ 발표에 따라 ‘비정규직 TF’에서 7월 8일에 민간위탁 전화상담원 직종에 대해 심층논의사무로 선정했다. 이후 3차례의 직접 고용전환 대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나 결정이 예정된 10월 말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답이 없는 상태다. 

이에 반발한 상담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고용부는 현재 울산, 안양, 광주, 천안 등 지역에서 4개의 고객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울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안양, 광주, 천안 소재 센터는 위탁고용 형태다. 아직 위탁고용 형태를 띠고 있는 전화상담원들은 고용부에 직접고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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