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복지도 OK..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1280개 발표
연봉도 복지도 OK..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1280개 발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2.2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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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 명단 공개
신입평균 연봉 3100만원, 30% 연봉 증가 등 매혹적 조건 갖춰
고용부가 19일 발표한 청년친화 강소기업들은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조건을 갖춰 청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부가 19일 발표한 청년친화 강소기업들은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조건을 갖춰 청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중소기업을 꺼려하는 청년들이 느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임금과 복지 등 대기업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여건만 갖춰진다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꺼릴 이유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고용부가 19일 발표한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이런 면에서 본다면 대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 신입 평균연봉이 3100만원에 이르고 5년 후 상승률이 평균 31%일 정도로 청년 구직자들을 매혹시킬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양질의 중소기업, 고용부가 일, 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강소기업은 총 1280개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0.5%(647개소)로 가장 많았고 정보서비스업(24.1%, 309개소), 도소매업(12.5%, 160개소) 등이 있었다. 2016년부터 운영된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청년의 좋은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선정된 기업은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제도 취지에 걸맞게 이번에 선정된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임금과 신규 채용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청년친화 강소기업의 중위임금(2018년 기준)은 320만원, 평균임금은 364만원으로 일반기업(대기업 제외한 10인 이상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 비해 각각 99만원, 96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0월까지 새로 채용한 노동자 수는 기업당 평균 18.1명이고 이중 67.0%가 청년이었다. 일반기업이 같은 기간 신규노동자 3.1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신규 고용도 활발한 편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2년간의 정규직 비율도 94.8%에 달하고, 청년 직원 비율은 48.4%이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병역 특례 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선정기업 명단은 고용노동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12월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기업별 임금 정보, 일·생활 균형 지원 등의 세부 기업정보는 유효 기간 시작일인 2020년 1월 1일부터 워크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구직 등록 후 워크넷 주제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입사 지원할 수 있으며 워크넷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일자리 정보, 훈련 정보, 자격 정보, 정책 정보 등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종필 청년고용정책관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이나 청년내일채움공제 등과 같이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좋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앞으로 청년들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를 다양화하고 기업에 대한 혜택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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