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경영여건 악화 전망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경영여건 악화 전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1.0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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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7곳,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내수부진 끊어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2020년 경영계획 조사 발표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 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들었다. 이에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정책을 원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2020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33.7%는 올해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9.3%에 머물렀다. 절반 이상(57.0%)의 기업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악화 원인으로는 국내 사유는 ‘내수부진 지속’(77.2%)이, 대외 사유로는 ‘전세계적 성장률 둔화’(54.5%)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올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67.0%가 이를 요구하는 상황. ‘노동시간 유연성 마련’ (37.3%),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등 판로지원’ (35.0%)이 그 뒤를 이으며 내수, 수출, 노동시장 등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신규 거래처 및 판로 발굴(5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업 운영자금의 안정적 확보(36.0%),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 관리 강화(34.3%) 등의 답변도 나왔다.

또한 올 한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심리 회복 여부(55.7%) ▲핵심사업의 시장상황(46.3%) ▲모기업·거래처의 사업 업황 변동(28.0%)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28.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불안정한 대외경제 여건,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 내수부진 장기화 등 대내외 경영 불안요인은 쉽게 개선되지 않겠지만, 최저임금 상승폭 감소와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 부여 등 일부 정책변화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할 만한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정책제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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