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컴, 앞치마 두른 채 시무식 열었던 사연은?
제이비컴, 앞치마 두른 채 시무식 열었던 사연은?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1.0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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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봉사, 빵만들기 등 특별한 시무식 진행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 강조한 신의수 대표
제이비컴 신의수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만든 빵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이 빵들은 모두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취업컨설팅 전문기업 제이비컴(대표이사 신의수)이 특별한 시무식을 열어 화제다. 기존의 시무식 대신 사회봉사 활동으로 한해의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신의수 대표와 직원 35명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 2일,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강당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평소 입던 정장 대신 노란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시무식은 일반적인 그것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서류 대신 레시피를, 펜 대신 조리도구를 잡은 제이비컴 직원들은 사회복지시설 3곳에 보낼 500개의 빵을 직접 만들며 한해의 각오를 다졌다. 또 빵이 구워지는 동안에는 심폐소생법 실습과 심장 제세동기 작동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혈액이 부족한 겨울철을 맞아 이웃사랑 실천의 하나로 헌혈봉사에도 적극 동참했다. 이 모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신 대표의 철학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신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점차 커지는 현실을 고려할 때 윤리 경영은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기업의 경제적, 기술적 이익을 증진함과 동시에 기업은 사회 전체의 복지를 보장하고 증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분명히 보여줬다.

색다른 시무식이 주는 울림은 적지 않았다. 특히 신입직원들은 제이비컴의 특별한 시무식을 통해 조직의 문화에 융합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시무식에 처음 참여한 신입직원 신예지씨는 “작년에 입사 후 처음 맞이하는 시무식을 이렇게 남을 돕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어 가슴 뿌듯하고, 2020년에는 모든 날이 오늘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 어떤 시무식보다 특별했던 제이비컴의 시무식은 매년 직원들과 함께하는 적십자특별회비를 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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