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재고 '콜록콜록마스크, 굿닥' 등 앱으로 확인
코로나19 마스크 재고 '콜록콜록마스크, 굿닥' 등 앱으로 확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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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오전부터 공적마스크 재고 구간 공개
콜록콜록마스크,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굿닥 등
정보 활용 어려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필요
'굿닥'에서 제공하는 마스크 스캐너 서비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변 인근의 약국 내 공적 마스크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의 남은 물량은 구간별로 색깔로 표시된다. 마스크가 한 장도 남지 않은채 모두 소진된 곳은 회색으로 표시된다.
'굿닥'에서 제공하는 마스크 스캐너 서비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변 인근의 약국 내 공적 마스크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의 남은 물량은 구간별로 색깔로 표시된다. 마스크가 한 장도 남지 않은채 모두 소진된 곳은 회색으로 표시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앞으로 정부가 약국과 우체국 등에 제공하는 공적마스크 재고 물량을 앱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에 몰리는 행렬과 오랜 기다림 끝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던 헛걸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처와 마스크 재고 관련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만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다.

기존에는 공적 마스크에 대한 정보를 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약국마다 입고 시간도 다르고 물량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사람들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아침부터 약국 앞에서 줄을 서는가하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재고 물량을 확인해야했다. 판매처인 약국  입장에서도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어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가 공적 마스크와 관련한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면서 이와 같은 수고스러움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처와 판매현황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이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일반에 정보를 공개한다. 민간에서는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발빠르게 애플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앱개발사에 따르면 콜록콜록마스크, 굿닥,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등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약국의 위치와 마스크 재고를 구간별로 표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한 서비스는 오늘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현장의 실제 물량과 다소 차이가 있는 등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업체도 마스크 정보 제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마스크 구매와 관련한 정보를 보다 손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리케이션이나 PC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 장애인들은 해당 정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은 남아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선착순으로 줄을 서 기다릴 당시에도 이들은 소외된 계층이었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지만, 대리구매가 가능한 연령(80세 이상)에 속하지 못하는 노년층과 독거노인 들은 예외 대상이다.

마스크 대란 속 정보 취약계층이 마스크 취약 계층으로 도태할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 대응 지원이 적절히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불거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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