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단 '타다' 채용 취소 이어 파견근로자 권고사직 요구
서비스 중단 '타다' 채용 취소 이어 파견근로자 권고사직 요구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1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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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베이직 서비스 4월 10일 이후 잠정 중단 결정
앞으로 한달 시한부 일자리..권고사직 등 감원 착수
서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타다 측이 신규채용 취소와 기존 인원 감축을 진행함에 따라 다수의 드라이버와 관련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서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타다 측이 신규채용 취소와 기존 인원 감축을 진행함에 따라 다수의 드라이버와 관련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후 타다가 잠정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타다 측은 신규채용 취소에 이어 현재 근무중인 파견 근로자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사업 운영에 제동이 걸린 타다. 결국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타다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7일 '타다 어시스트' 서비스를 중단한데 이어 오는 4월 10일 이후로 타다의 핵심 사업인 '타다 베이직 서비스'도 중다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타다 측에 고용된 또는 고용 예정된 근로자들의 일자리 상실이었다. 타다 측에는 협력업체를 통해 고용된 드라이버 숫자만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사무직원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타다와 관련해 일해왔던 이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셈이다.

우려는 결국 현실화됐다. 타다 측은 서비스 운영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밝히며 지난 3월 9일 출근이 예정돼 있던 신규채용자에게 고용 취소를 통보한 것. 같은 날 VCNC는 파견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 중이던 비정규직 파견 사무직원 20여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VCNC는 비정규직 파견직원 중 70%는 계약 유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투자가 중단돼 고용 지속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타다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핵심 서비스에 대한 사업 종료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어 드라이버 및 직원들에 대한 인원 감축은 기정 사실화된 문제로 보인다. 이에 타다와 협력해온 아웃소싱 업계의 타격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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