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자리 2500만 개 집어삼킬 것..소득감소 불가피
코로나19 일자리 2500만 개 집어삼킬 것..소득감소 불가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1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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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코로나19 이후 실업자 2470만 명 증가 예측
"근로소득 최대 4조원 이상 감소할 것"..경제 전반에 타격
3월 19일 목요일 아침 대림역 7호선과 2호선 환승 구간. 평소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붐비던 공간이 텅 빈채 여유롭다.
3월 19일 목요일 아침 대림역 7호선과 2호선 환승 구간. 평소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붐비던 공간이 비교적 여유롭다. 한산한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포스터가 붙어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제노동기구(ILO)에서 3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2500만 개가 사라지고 근로자 소득이 4000조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하더라도 후속적인 경제 위기가 우려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노동기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최소 530만 명에서 최대 247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다른 근로자 소득 감소는 올해 말까지 최소 8600억에서 최대 3조4000억 달러까지 예측된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081조 원에서 4274조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근로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근로소득 감소와 실업 증가는 결국 재화 및 용역 소비 감소로 이어져 기업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노동기구가 이번에 예측한 수치는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 많은 수치라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 등 향후 상황에 따라 예측 수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노동기구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여성과 저임금 노동자, 이주민 등 취약계층이 더 큰 위험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글로벌 보건 위기가 아니라 노동 시장과 경제의 위기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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