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혁신성장 분야 미래직업능력, '미래예측력'이 좌우
8대 혁신성장 분야 미래직업능력, '미래예측력'이 좌우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3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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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직업능력 연구(Ⅱ) 발간
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드론 등 혁신성장분야 핵심 직업능력 도출
핵심 역량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선발 도구 필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정리한 8대 혁신성장 분야의 필요 미래직업능력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정리한 8대 혁신성장 분야의 필요 미래직업능력(참고: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있는 역량은 2회 이상 언급된 공통역량이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8대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요한 직업능력으로 전 분야에서 '미래예측력'이 뽑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월 30일 정부가 집중 육성·투자하고 있는 8대 혁신성장 분야에서 필요한 미래직업능력 연구 결과를 담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직업능력 연구(Ⅱ)'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분야별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역량이 구체적으로 요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8대 혁신 성장 분야에 필요로한 직업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8대 혁신 성장 분야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산업으로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핀테크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상기 분야 종사자 24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학에서 교육 우선순위를 도출할 때 활용하는 보리치(Borich) 분석 방법을 통해 능력별 요구 수준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분야별 요구되는 능력의 우선순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미래예측력'에 대한 점수가 모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핀테크 분야에서는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미래 예측력이 올랐다. 미래자동차, 드론, 에너지신산업,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필요한 역량 2위에 미래 예측력이 오르며 중요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8대 혁신 성장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의 경우 미래 예측력-다양성 포용력-기계협업능력-포용적 협업능력-데이터분석 및 활용능력 순으로 중요도가 도출됐다.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 직업 능력 1순위는 다학제간 지식융합능력이었다. 다학제간 지식융합력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만 1순위 요소를 차지해 특이점을 보였다.

이어 2순위로는 미래예측력이 마찬가지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자기주도학습력과 데이터분석 및 활용능력, 전체 조망력이 뒤를 이었다.

무인 비행체인 드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 능력은 기계협업능력이었으며 미래예측력-다학제간지식융합력-위기대처능력-전체조망력이 필요 능력으로 올랐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와 마찬가지로 미래예측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올랐으며, 위기대처능력과 다학제간 지식융합력, 포용적 협업능력, 기계 협업 능력이 중요한 미래직업능력으로 뽑혔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는 전체조망력과 미래예측력이 1순위와 2순위 중요 능력으로 올랐다. 이어 통찰적 실행력이 3순위에 올랐는데 8대 혁신성장 분야 중 에너지 신산업에서만 상위권에 올라 특이할만 했다. 4순위와 5순위로는 자기주도학습력과 다학제간 지식융합력이 올랐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미래예측력과 데이터분석 및 활용능력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자기주도 학습력 및 전체 조망력, 위기대처능력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팜 분야는 드론과 마찬가지로 기계협업능력이 1순위로 올랐다. 뒤이은 주요 미래직업능력으로는 미래예측력, 다양성 포용력, 다학제간 지식융합력, 위기대처능력이 있었다.

스마트공장 분야는 다양성 포용력이 가장 중요한 1순위 능력으로 올랐으며 자기주도학습력과 미래예측력도 2순위와 3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용적 협업능력과 위기대처능력도 상위 주요 미래직업능력으로 올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8대 혁신성장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역량을 갖추고 있더라도, 해당 산업 분야에서 강조하는 직업기초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입직 후 원활하게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과 동향(trend)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역량에 근거해 8대 선도 혁신성장 분야에서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타당한 선발 도구가 개발돼야 하며, 산업 특수적 역량기반의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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