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집중 육성.. 벤처 4대강국 청사진 발표
내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집중 육성.. 벤처 4대강국 청사진 발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4.1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K-유니콘 프로젝트 마련, 올해부터 본격 시행 돌입
기업가치 1천억 이상 예비유니콘 500개사 육성
유니콘 기업 조성 플랜. 자료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제2벤처 붐 확산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 탄생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후 유니콘기업이 더 탄생할 수 있도록 국내 벤처 생태계가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그간 11개 유니콘기업들의 탄생 분야가 IT·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는 점, 유니콘기업 등재를 위한 스케일업 대형투자에 국내 역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집중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바이오·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아기유니콘)을 발굴해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1단계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신속히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1단계로는 전문 평가자와 함께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발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을 신설해 4월부터 추진한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시장개척 등 성장 지원을 위해 최대 159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또 BIG3 & DNA 분야 스타트업 250개사를 2022년까지 발굴해 기술·실증 및 보증·투자 등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도 올해 추가 선정해 5년간 최대 182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

1단계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업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예비유니콘을 2022년까지 500개로 늘린다는게 중기부 계획이다. 2단계로는 예비유니콘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아 신속히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스케일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투자부문에서는 예비유니콘의 후속 도약단계를 지원하는 ‘점프업(Jump-up)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해 BIG3 & DNA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성장단계 기업, 유니콘 도약단계 기업에 투자하도록 한다.

스케일업 단계에서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메워주기 위한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도록 제도적인 환경도 정비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전세계 120여개 국에서 요청 중인 진단키트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코로나19 위기가 우리나라의 혁신 창업·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망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까지 스케일업 하도록 정부가 민간과 함께 힘을 합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