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포스트코로나 '부정적'보다는 '긍정적'변화 예측
스타트업, 포스트코로나 '부정적'보다는 '긍정적'변화 예측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5.1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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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정부 창업지원 사업 참여 스타트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긍적적 변화' 기대
"의료, 온라인 돌봄 및 구독 서비스 확대될 것"
스타트업들은 포스트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인 산업 변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들은 포스트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인 산업 변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가 오히려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부정적 판단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들이 더 많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로 더 많은 신규 사업과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49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에 나타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 응답자는 26.2%를 차지했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이들도 16.3%에 달했다. 두 수치를 합하면 약 42.5%에 달하는데, 부정적인 답변을 한 32.3%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가 비대면 산업 등 신규 사업이 활성화돼 스타트업에 새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긍정적 답변을 한 이들이 그 이유로 '환경 변화로 인한 신규 사업과 아이템 발굴(64.6%)', 비대면 연계 서비스 산업 확대(40.0%), '신규 산업 분야의 정부 지원 확대(39.2%)' 등을 꼽은 것이 그 방증이다.(복수응답)

이들은 코로나 이후 유망 산업 분야로 의료 분야를 1위로 꼽았으며 2순위는 온라인 교육과 온라인 돌봄 서비스 분야라고 답했다. 이어 온라인 신선 식품, 쇼핑 및 구독 경제, 무인점포 등 소비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면 코로나19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70.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특정 분야의 투자 집중으로 인한 투자 감소(40.0%) 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답했다.

또 비대편 산업 확산이 오히려 일자리 축소를 가져와 스타트업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한편,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비대면·바이오 등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60.9%)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R&D, 멘토링, 규제 완화 등 기존 정부 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36.1%)는 의견도 있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면서 세계적으로 비대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정부는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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