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디즈니만이 하는 것
[신간안내] 디즈니만이 하는 것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5.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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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시가총액 300조원, 세계 1위 미디어 그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디즈니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부터 ‘겨울왕국2’까지 전 세계 흥행 톱 10 중 7편이 디즈니 작품이었고, 그 7편이 거둔 수익 총액은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영화뿐 아니다. 넷플릭스 대항마로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는 첫날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고, 5개월 만에 5,000만을 넘겼다. 미키 마우스부터 겨울왕국까지, 픽사, 스타워즈, 어벤져스를 아우르는 어마무시한 콘텐츠 군단을 앞세운, 어쩌면 당연한 성과였다. 

1923년 창업해 100년을 바라보는 노장 기업 디즈니가 늘 이렇게 승승장구해온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CEO가 되어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던 디즈니를 부활시키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경영자, 바로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그 중심에 있었다. 

2005년 마이클 아이즈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6번째 CEO가 된 그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같은 콘텐츠 거물들을 차례로 디즈니 은하계로 끌어들였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그야말로 ‘우주 최고의 미디어 제국’을 만든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45년간 20가지 직무, 14명의 직속상사를 만나 경험한 이야기들을 통해 콘텐츠, 미디어 업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한 변화를 몸소 체감하며 여러 난관을 뚫고 나온 그는, 제품에 관해서든, 인재에 관해서든 고결함과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시했다고 이 책에 밝혔다. 

다소 비현실적이고 낭만적인 말로 들리지만, 결국 그의 진정성은 스티브 잡스의 마음을 흔들었고, 아이크 펄머터에게 확신을 주었으며, 조지 루카스를 설득했다. 

밥 아이거는 한결같이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다면, 그것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어라.”라고 강조한다. 탁월함과 공정함이 양립할 수 있는 가치임을 증명한 리더십의 모범, 품위 있는 승리를 거머쥔 의사결정의 모범이 책 속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분야)에 올랐고, 스티븐 스필버그, 브렌 브라운, 야나이 타다시 등이 추천했다.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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