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콜센터 30여명 집단감염에..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천안시, 콜센터 30여명 집단감염에..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11.0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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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직원 75명 전수조사..방역당국 업체 대표 고발 검토
시 내 어린이집 630여 곳 무기한 휴원 명령
비교적 잠잠했던 일상을 뚫고 집단 감염 소식이 또 한번 발생했다. 천안시 내 콜센터 발 소식이다. 해당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 수는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잠잠했던 일상을 뚫고 집단 감염 소식이 또 한번 발생했다. 천안시 내 콜센터 발 소식이다. 해당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 수는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충청남도 천안 소재 콜센터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며, 천안과 아산시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1.5단계로 격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콜센터 내에서 방역당국에서 제시한 방역수칙이 온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여명 가까이 집단감염이 나온 콜센터는 안손 소재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콜센터다. 해당 업체는 건물의 7층과 8층 등 2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총 75명이 근무 중이다.

하루 전 해당 콜센터에 근무 중인 40대 여직원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장 동료 7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무더기 확진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

시는 콜센터 입점건물 전체를 서둘러 폐쇄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 동선 파악에 나섰다. 한편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 콜센터 내에서 직원 다수가 근무 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무실 안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콜센터 업체 대표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와같은 집단감염이 콜센터 뿐 아니라 전직장 어디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근무 중 자신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하거나, 점심시간에 직원들 간 식사를 함께하는 행위는 현재 직장의 업태와 종목을 불문하고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오히려 직원들이 사무실 외부의 식당으로 나가지 않아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콜센터라는 특정 업종과 확진자가 발생한 업체 소속 직원들에게 무분별한 비난의 화살이 향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천안지역 전체 어린이집 630여곳에 대해 무기한 휴원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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