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39] 생애 설계와 습관의 힘(Ⅴ)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39] 생애 설계와 습관의 힘(Ⅴ)
  • 편집국
  • 승인 2021.03.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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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습관의 뿌리

한 스승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들을 보여주면서 저 나무들을 옮겨야 되니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기 다른 크기의 나무를 뽑아놓으라고 했다.

작은 나무는 제자 한 명이 뽑을 정도로 쉽게 뽑혔고 중간 나무는 제자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치니 이내 뿌리가 뽑혔다. 하지만 큰 나무는 모두가 달려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제자들이 말했다. 

“스승님 큰 나무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에게 나무를 뽑으라고 한 의도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습관이란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나쁜 습관은 커지기 전에 빨리 뽑아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뽑은 나무를 다시 심으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바른 생각과 습관은 깊게 뿌리를 내려야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농부가 밭의 관리를 게을리하면 그곳엔 작물이 아닌 잡초가 무성해질 수밖에 없다. 자녀 교육이나 부하 육성도 이 나무 뽑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습관은 깊은 뿌리를 내려서 바꾸기 어렵고 밑동을 자른다고 해도 뿌리는 남아 있게 마련이다.

나쁜 습관은 뿌리가 깊게 내리기 전에 빨리 뽑아내 주어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을 골라낸다면 훌륭한 인품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시니어들의 습관은 오랫동안 이어와서 좀처럼 바뀌기가 어렵겠지만 좋은 습관은 지키되 나쁜 습관은 반드시 그 뿌리를 뽑아 버리는데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뜻한 하루’ 참조)

2. 자신도 모르게 되풀이하는 습관

먼 옛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불이 나 모두 불에 타고 단 한 권의 책만 남게 되었다. 가난한 청년이 우연히 그 책을 손에 넣었는데, 책에는 ‘황금석’이라는 마법의 돌이 흑해 연안에 있다고 씌어 있었다. 청년은 바로 흑해로 떠나 매일 돌멩이를 줍고 던지고를 반복했다. 

4년째 되는 어느날 같은 때처럼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었는데 감촉이 달랐다. 드디어 황금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청년은 그 돌을 습관처럼 바다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습관의 힘이란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특히 청년을 가두고 있던 마음의 습관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만 것이다. 마음의 습관이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파악하는 사고방식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은 어느 사이엔가 단순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우선 그 청년은 무의식중에 행동하는 ‘마음의 습관’을 깨닫는 일이 필요했다. 그리고 매너리즘(mannerism)에 젖어있는 자신의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단순한 생활 리듬과 행동 패턴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야 했다. 그 일에 게으른 탓에 청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매몰되고 만 것이다. 어느 사이엔가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수단만을 반복하는 ‘맹목적인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상의 습관도 마찬가지다. 관점과 사고방식을 조금만 긍정적으로 바꾸면 생기 넘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기회를 잡고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일상에 변화를 주며 사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습관이란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으로 무의식적인 행동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 중 45%는 결정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한다. 어떤 행위를 할지 고민하거나 결단할 일, 어떤 방법으로 할지 선택할 필요가 없다. 고민, 선택, 결단, 그런 것은 전부 의식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는 3분 습관’ 참조)

3. 인간은 습관의 동물

가을이 되면 다람쥐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먹이를 잔뜩 쌓아두려고 한다. 그러나 다람쥐는 ‘이제부터 겨울이 오니까 먹이를 잔뜩 쌓아두어야 해’라고 의식하거나 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눈에 들어오는 햇볕의 양이 일정량만큼 감소하면 다람쥐의 뇌에서는 먹이를 묻어두는 프로그램이 작동한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을 습관의 동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습관을 들이는 일은 자신의 동물적인 부분, 무의식이 담당하는 부분을 바꾸는 일이다. 다람쥐에게 중요한 것은 의식이 아니라 햇볕의 양이다. 습관을 바꾸려면 자신의 행동을 유도하는 근본에 좀 더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를 배울 때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신체를 조절할 필요가 있지만, 어느새 생각하지 않고도 탈 수 있게 된다. 이때 뇌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1990년대에 MIT에서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쥐의 머리에 뇌의 활동을 조사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T자 모양 길의 입구에 쥐를 놓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간 곳에 초콜릿을 놓아두었다. 딸깍 소리를 신호로 칸막이가 열리면 쥐는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곳을 찾아가려고 했다. 처음에는 가운데 통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초콜릿이 없는 반대편 길로 들어가기도 하면서 초콜릿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시행착오를 반복할 때 뇌의 기저핵이라고 불리는 부분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 실험을 몇 백번 반복했을 때 쥐는 더 이상 헤매지 않았고, 목표까지 가는 시간도 짧아졌다. 초콜릿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능숙해지자 쥐의 뇌 활동은 저하되어 생각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2~3일이 지나자 벽을 긁거나 냄새를 맡아서 정보를 모으지 않게 되었고, 일주일이 지나자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도 활동이 저하되었다. 쥐는 최종적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초콜릿에 도달하게 되었다. 쥐에게 그 행동은 ‘습관’이 된 것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참조)

4. 습관과 운명

습관이 운명을 지배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습관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뱃속에서 이미 엄마의 습관을 보고 자라나며, 태어나서도 부모 또는 양육자의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마디로 ‘인간은 습관의 모든 것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 단어에 ‘습관’이라는 단어를 붙여보면, 엄마 습관, 언어 습관, 시간 관리 습관, 소비 습관, 공부 습관, 수면 습관, 운동 습관, 식습관, 독서 습관 등등 셀 수 없는 습관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서점을 가보면 많은 종류의 ‘습관’에 관련된 책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끊임없이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왜 인생에서 변화하고 싶은 것일까? 그것은 바로 지금보다 행복하고 나은 삶을 살기 위함일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습관을 길들이고 지배해야 한다. 

평소에 우리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을 성장시키고 좀 더 행복하고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는 ‘좋은 습관‘과 함께 버려야 할 나쁜 습관들이 내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고 놀란다.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습관을 잘 길들이고 바꿀 때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습관이 중요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쉽게 변화하지 못하고 습관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하기 위한 습관으로 술과 담배를 끊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지만 습관을 변화시키고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변화하는 것이 결코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습관이 자신의 운명을 지배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삶을 살 수 없음을 기억하고 결코 그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5. 습관 변화의 실패 이유

첫 번째, 다짐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변화란 머리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변화하기로 다짐하지만 몸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동만이 변화를 만든다. 술을 끊어야지 다짐만 한다고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한 모금이라도 덜 마시는 행동이 더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쉽게 반복하지 못할 만큼 거대한 행동의 크기 때문이다. 
행동의 크기가 클수록 뇌가 부담감을 느껴 반복하지 못한다. 운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매일 8km를 뛰어야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8km를 뛰었다 하더라도 그다음 날, 계속 습관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아지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아주 작은 목표로 시작해야 한다. 

세 번째, 갑작스러운 변화에 뇌가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변화하고자 하는 행동을 단번에 길들이려 하면 뇌가 두려움을 느끼고 저항이 커지게 되어 원래의 습관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매일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오늘부터 통째로 담배를 끊으면 불안한 마음이 들어 더 담배를 찾게 된다, 차라리 한 개비를 덜 피우는 것이 훨씬 낫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행동과 사고, 즉 습관이 필요하다. 삶을 변화시킬 습관은 다짐이 아닌 행동으로 쉽게 이어져야 하며 뇌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부담감 없이 쉽게 움직일 수 있어야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주 거창한 크기의 움직임만이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창한 크기의 목표와 행동은 아주 강한 의지를 일으켜야 하기에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기간에 높은 목표로 변화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도 가기 전에 포기해 버리고 만다. 

빠른 시간내에 빠른 결과, 거창한 움직임만이 삶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삶을 바꿀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6. 준비하는 습관

적절한 운동과 건강식품, 의학의 발달로 인생 백 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살 수 있으며, 인생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나이나 수명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60세가 넘으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60세가 넘어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은 과거를 청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때까지 한 일과 성과를 토대로 더 많은 결실을 얻는 풍요로운 나날을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마든지 60세 이후의 삶을 인생의 황금기로 만들 수 있다. 나중에 발을 구르며 후회하지 않도록 충실하고 멋진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준비해야 한다. 준비 없는 결과는 없다.

제2의 인생에서는 삶의 보람을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하루의 충실도가 크게 달라진다. 학습, 스포츠, 문화 예술, 취미, 오락 등 무엇이든지 시간을 잊고 할 수 있는 일, 진심으로 빠져들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일수록 인생의 황금기를 더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낸다. 이 새로운 의식은 지금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다. 그러므로 실리와 관계없는 학습, 호기심이 향하는 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학문을 하겠다는 발상을 해야 한다.

행동했을 때 꿈은 실체가 된다. 행동하는 사람은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우선 움직인다. 한 발 내디딘 순간부터 인생은 크게 앞으로 나간다. 하겠다고 결심하면 꿈과 희망은 당신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골라 하나씩 익혀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성공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7. 부자 습관 트레이닝 

성공하는 데 행운이 그렇게 중요할까? 대답은 그야말로 “예!”이다. 세상에는 4가지 종류의 운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종류의 운은 “무작위적인 행운”이다. 이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종류의 행운으로, 복권에 당첨되거나 예상치 못한 상속을 받는 일 등이 있다. 

두 번째 종류의 운은 “무작위적인 불운”이다. 이 또한 우리는 이걸 통제할 수 없다. 병에 걸리거나 벼락에 맞는 일, 무작위적인 사고, 집을 나무가 덮치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세 번째 종류의 운은 “기회 운”이다. 이 행운은 일상 속의 좋은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열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데에 따른 결과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네 삶 속에서 기회 운이 발생하도록 만들기 위해 장시간에 걸쳐 필요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능한 목수는 쉬면서도 쟁기를 벼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습관’은 마치 기회의 운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다.

네 번째 종류의 운은 “해로운 운”이다. 해로운 운은 기회의 운과 나쁜 쌍둥이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쁜 습관이 있다. 나쁜 습관도 뿌리를 내려 자라며, 그 열매를 맺는다. 이 해로운 운은 실직, 투자 손실, 압류, 이혼, 질병, 혹은 비슷한 무언가 등이 있다. 

해로운 운을 멀리하고 ‘부자가 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하여 항시 이런 다짐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는 좋은 일상 속 습관을 형성하고 매일같이 이 좋은 일상 속 습관을 따르겠다.
나는 매일, 매월, 매년,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겠다. 
나는 매일같이 내 목표들에 집중할 것이다. 
나는 매일같이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나는 매일 내 건강을 돌보는 데 일정 시간을 투자하겠다. 
나는 매일 평생을 함께 할 관계를 맺는 데 시간을 투자하겠다. 
나는 매일 절제하며 살겠다. 
나는 매일같이 일일 과제를 성취하겠다. 
나는 “지금 당장 할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취하겠다.
나는 매일 부자가 되는 생각을 하겠다.
나는 매월 소득의 10%를 저축하겠다.
나는 매일 내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겠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저절로 의욕이 솟는 습관을 트레이닝하고 실천하면 부자가 되는 길이 더욱 빠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즐겁다고 느껴지는 것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결국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몸과 마음의 뇌가 쾌적한 상태에 있을 때 모든 것은 반드시 좋은 방향을 향해 간다는 것이 과학적 견해라 할 수 있다. (‘인생을 바꾸는 부자 습관’ 참조)

8. 시간 경영의 습관 

하루의 시간을 분으로 나누면 1,440분이고 초로 나누면 86,400초이다. 100세를 살게 된다면 일 수는 36,500일이고 시간으로 나누면 876,000시간 분 단위로 나누면 52,560,000분이요 초로 나누면 3,153,600,000초이다.

인생은 완주보다 질주가 더 중요하다. 우리네 인생의 일수는 일백 살을 살아야 36,500일./ 구십 살을 살면 32,850일./ 팔십 살을 살면 29,200일./ 칠십 살을 살면 25,550일./ 육십 살을 살면 21,900일이다. 

이 짧은 인생을 우왕좌왕하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허송세월하면서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삶을 산다’에서 ‘산다’는 말은 원래 ‘사르다’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무엇인가를 태워 없앤다는 말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정해진 삶을 조금씩 태워 없애는 일이다. 희망 수명이 100세라고 한다면 36,500일에서 하루하루를 태워 없애는 것이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나이가 쉰이라고 했을 때 앞으로 살아갈 날은 얼마나 남았을까? 100세를 산다고 가정하면 36,500일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50세, 100세의 절반을 빼면 18,250일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18.250일 남는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던 어제 하루는 이미 18,250일 중에서 하루가 빠져나간 것이다. 

오늘을 어영부영 보내고 있다면 오늘도 18,249일에서 하루가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저축도 되지 않는다.

100m 달리기 운동선수는 100m를 달리고 나서 힘이 남아 있으면 안 된다. 100m를 전력 질주해서 달려야 하듯이 인생 100세 시대를 달리는 시니어도 힘을 아껴서는 안 된다. 하루하루를 전력으로 질주하면서 살아야 한다.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통장에 매일 1,440만 원이 입금 된다. 하루 24시간, 이것을 분으로 계산하면 1,440분이다. 인생이라는 통장에 매일 1,440분이 입금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입금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시간은 저장하지 못한다. 쓰고 남은 시간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시간은 남아 있다고 해서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은 오늘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시간은 적금을 들 수 없다. 돈을 저축하면 원금에 이자가 붙어서 돌아오지만, 시간은 그렇게 할 수 없다. 

하루 1,440분을 소중하게 가꾸고 경영해야 한다. 하루 1,440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사용해서 얻는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시간을 값지게 쓰는 습관을 찾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9. 습관의 콘텐츠

좋은 습관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컨테이너가 아니라 콘텐츠 시대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힘든 일은 무엇이 하고 있는가? 기계들이 하고 있다. 과거에는 모내기, 벼 베기 등과 같은 힘든 일들을 사람들이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농기계들이 도맡아 한다. 그러면 머리를 쓰는 일은 무엇이 하고 있는가? 머리 쓰는 일은 컴퓨터가 한다. 복잡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 오래도록 기억해야 하는 일들은 모두 컴퓨터로 처리한다. 

따라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화해야 하고 이에 맞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가치와 관심이 달라진다. 

특별하게 내세울 스토리가 없는가? 그러면 지금부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면 된다. 누구나 장점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특별한 장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먼저 장점들을 종이에 나열해보고, 장점이 없으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각오를 적으면 된다. 

그렇게 종이에 적은 장점들을 연관성이 있는 것들끼리 묶으면 몇 가지로 압축이 된다. 그렇게 하고 나서 그 압축된 장점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그 스토리가 좋은 컨텐츠가 되고 좋은 습관의 컨텐츠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10. 검색 말고 사색하라

지금은 인터넷이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다. 출근 시간, 퇴근 시간과 일상의 시간을 보면 모두 휴대폰에 매달려 있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모두들 휴대폰을 붙잡고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그럼 무엇을 하는가? 게임을 하거나 검색을 한다. 

무엇을 검색하는지 살펴보면 주로 드라마 연예인 사건, 사회적 뉴스거리 등이다. 다른 것을 검색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그렇게 하고 있다. 

검색하지 말고 사색을 해야 한다. 검색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엿보는 것이 검색이다. 연예인 사건을 검색하거나 가십거리를 검색한다고 해서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모두 잡담거리에 불과하며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검색을 즐기면 생각이 없어진다. 검색은 수동형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다 만들어놓은 것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검색이다. 수동형이라는 말속에는 소극적이라는 뜻이 들어 있다. 인생을 소극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검색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검색하는 시간(습관)보다 사색하는 시간(습관)을 더 많이 만들고 사색을 즐기면 인생의 주인공인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게 되고 가치 있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 검색은 수동형이고 사색은 능동형이기 때문에 삶에 활기가 넘치게 될 수 있다. 
      
11. 역경과 경력

‘오른쪽 법칙’이란 게 있다. 우리는 글을 읽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습관을 그렇게 들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왼쪽 법칙’이 있다. 글을 읽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것이다. 기존의 습관과 반대 방향으로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전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성실(誠實)'하지 않으면 `실성(失性)'할 수 있고, `지금(只今)' 하지 않으면 `금지(禁止)'당할 수 있으며, `실상(實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상실(喪失)'의 아픔을 겪을 수 있다.

​‘자살’이라는 글자를 왼쪽으로 읽으면 글자 그대로 ‘자살’이 된다. 희망이 없다. 삶의 의미가 없다. 이것을 오른쪽으로 읽으면. ‘살자’가 된다. 죽을 이유가 없다. ‘No’를 오른쪽으로 읽으면 그대로 ‘No’가 된다.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거절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왼쪽으로 읽으면 ‘On’이 된다. 희망이 생긴다. 삶에 에너지가 생겨난다. ‘인연’을 왼쪽으로 읽으면 ‘연인’이 된다. 인연이 발전하여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다. 

‘역경’은 힘들고 괴로운 일이다. 역경을 이겨내면 화려한 경력으로 바뀔 수 있다.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기존에 해오던 것들은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한 방법, 익숙한 것들에만 의존하다 보면 역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역경을 극복하면 막혔던 길이 열린다.

기존에 해오던 것을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보고 반대 방향(거꾸로)으로 해보면 의외로 좋은 해답이 나온다.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왼쪽의 법칙이다. 어렵다고 하더라도 힘들다 하더라도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내 힘들다’를 왼쪽으로 읽으면 ‘다들 힘내’가 된다.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번 만들어지면 새로운 삶이 펼쳐지게 된다. 

결코 늦은 때란 없다. 시니어의 삶도 늦은 것은 없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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