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0대 건설사에 사망사고 감축 조치 당부
고용노동부, 10대 건설사에 사망사고 감축 조치 당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4.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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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사망사고 지난해 동기보다 3배 늘어
업체별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계획 공유
고용노동부가 건설사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10대 건설사 안전임원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가 건설사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10대 건설사 안전임원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연이어 발생하는 건설업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내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안전임원 간담회를 실시하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에서 열린 간담회는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에게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에스케이건설 등이 참여했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1분기 산재사고는 3월 기준 총 6건이 발생히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 2건 발생, 2명 사망보다 3배 이상 늘어나 건설사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본사 차원의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현장의 안전 관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청했다.

특히 매년 안전보건 성과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인력, 조직, 예산의 투입을 강조하고 위험요인 관리 체계 마련과 도급인으로서의 책임 및 역할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종사자 의견을 포함한 환류·소통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실히 구축해 달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10대 건설사도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며, 각 업체별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들어 A건설사는 자체적으로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고 사례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며 협력회사에 전담 안전관리자를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안전관리비를 증액해 협력회사의 안전예산을 추가 편성한다.

B건설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을 대상으로 안전과 관련된 성과를 평가하여 인사고과 등에 반영하고, 업체 소속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CCTV, 웨어러블 카메라 등을 통해 온라인 현장점검을 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강조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는 안전관리 능력이 곧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정부도 지난 3.26.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산재사망사고 감축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되고 산재사망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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