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1] 생애 설계와 4차 산업혁명(Ⅱ)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1] 생애 설계와 4차 산업혁명(Ⅱ)
  • 편집국
  • 승인 2021.04.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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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4차 산업혁명의 긍정적 전망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모든 문명의 이기가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것이다. 가스레인지나 컴퓨터가 없어도 사람이 도끼로 장작 패고 방망이로 빨래 두드리면서 살아가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직업과 병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해질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이 제공해 줄 기술의 발전도 이와 유사하다. 

30년쯤 지나면 젊은이들은 '1990년대생 부모님 또래들은 도대체 이러한 불편한 상태로 어떻게 살았을까?' 하면서 고개를 갸웃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4차 산업 혁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 삶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인터넷이 처음에 소개될 때, 당시 중국 보수파 (대부분 학계 인사)는 '정보 고속도로'가 서양 국가의 신식민주의 음모로 탄생한 것이므로 중국이 여기에 휘말리면 당시(1995년경) 확보한 주도권마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개혁파는 국가가 주도해 인터넷 발전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욱 멀어져 정보화 세계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금석지감(今昔之感)이다.

지금까지 기술적 진보는 더 많은 새로운 고용 창출의 기회를 가져왔고 전체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은 되었을지언정 직업의 수를 감소시켰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

가장 크게 낙관하는 쪽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자동화가 진정한 평등주의(모두가 잘사는)를 이룩해낼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모든 재화가 별다른 노동 없이도 썩어 넘쳐서 사유재산이 의미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재화의 가치가 한없이 제로(0)에 수렴할 정도로 썩어 넘치게 된다면 경제라는 개념이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타트렉(Star Trek) 시리즈의 설정인 물질 재조합 장치를 통한 화폐경제 퇴조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2. 4차 산업혁명의 부정적 전망

현대의 자동화가 과거의 자동화와 다른 이유는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 중하위층들의 처지는 불리해질 수 있다. 많은 비용을 수반하는 과학기술 연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자본에 종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별다른 정치적 배려가 없는 한 이러한 발전의 혜택은 자본을 투자해서 지분을 갖고 있는 상류층에게만 주어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강대한 영향력을 갖는 계층 주도로 각종 조건을 그들에게 친화적으로 바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단순노동을 할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 하위층들도 불리하면 파업과 같은 실력행사를 할 수 있지만, 좀 더 자동화가 진행되어 이러한 단순노동의 필요성이 사라진다면 중하위층을 배려해야 할 당위성은 도덕이나 인권과 같은 윤리적인 영역에만 남게 될 것이다. 

물론 부(富)의 재분배나 복지정책을 성난 군중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류층이 가진 것을 일정 지분 나눠주어 갈등을 예방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동화가 진행되어 군대의 보병이나 경찰관까지도 로봇이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더 이상 성난 군중들이 수적 우세로 진압 병력을 제압하는 상황은 벌어질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영화 채피(가장 완벽한 감성탑재 로봇)나 엘리시움(영화: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같은 SF 창작물이나 실제로 잠수함이 개발되기 이전에 SF 소설에서 이미 등장한 사례들이 있는 것처럼, SF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들이 현실의 미래에서도 얼마든지 실제로 펼쳐질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제적인 면만을 고려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은 문명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정보 체(體)인 강(强)인공지능이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이다. 

이는 기술적 특이점과도 연관이 된다. 현재 존재하는 모든 인공지능은 약(弱)인공지능이지만, 기술개발의 결과 인공지능이 인간 모르게 통제를 벗어나 강(强)인공지능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발전한 강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거부하게 된다면 인류는 매트릭스 트릴로지(matrix trilogy:영화)나 터미네이터(Terminator:영화)시리즈처럼 중하위층은 물론 상위층까지 전부 사이좋게 몰락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상위층은 가장 부정적인 상황만 나오지 않는다면 별 타격이 없겠지만 중 하위층은 조금만 부정적인 상황이 나와도 타격이 엄청나게 크게 발생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의 실업자 수는 대략 3억여 명 정도(2019)로 추정된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전체 일자리의 80~99%가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론은 너무나 파괴적이어서, 가장 뛰어난 석학들조차도 미래를 예측하기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현재의 경제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채로 이런 극단적인 노동 수요 감소를 맞이한다면, 그 결과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끔찍한 대공황 같은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무위키 참조)

3. 사라지는 일자리

3차 산업혁명(정보혁명)은 컴퓨터, 인터넷이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언급된 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의 융복합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 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 신기술과 결합되어 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내 아이의 미래 일자리”(행복에너지/2017.6)의 저자 안택호는 청소년들이 지금부터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그 이전의 1, 2,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우리를 덮칠 것”이라면서 “그 속도나 파급력은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세계 다른 선진국들은 발 빠르게 미래를 예측하고 차세대 교육 방법 개발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현실이다. 우리도 이 같은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 아이들과 일자리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일자리 지도는 말 그대로 충격적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 1954~/다빈치연구소장)는 “2030년 20억 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고, 제임스 캔턴(James Canton.글로벌 미래연구소)은 “2025년 무렵의 직업 가운데 70%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앞으로 5년도 채 안 남았다. 그동안 무려 70%의 직업이 지금과 다른 양상이라는 관측이다.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4.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닥친 코로나19로 인하여 더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전염병을 막으려면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메시지 즉 ‘비대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모든 변화들은 비대면에서 파생되고 있다. 

그동안의 세상은 사람들이 모이고 집중되면서 발전해 왔다.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될수록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은 마비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사람이 집중될수록 바이러스는 더욱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19의 대책들은 사람들 많은 곳에 가지 않기와 같이 집중된 도시 생활에 반대되는 것들이었다. 많은 우려와 달리 그동안 발전했던 IT 기술들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따른 방향성은 일시적이 아니라고 다수(多數)의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변화하는 세상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빨리 그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와 기민함을 발휘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가져올 중대한 변화 들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5. 코로나19로 다가온 변화

1) 재택근무와 사무실의 변화. 
사실 재택근무는 수년 전부터 가능했다. 이미 사무실에선 대화는 메신저로 하고 문서는 이메일로 주고받았다. 실제 밥 먹을 때 외에는 말 한마디 안 하고 일하다 퇴근한 날들도 많이 있었다. 심지어 회의도 그룹 채팅으로 진행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직원들은 이럴 거면 집에서 일해도 되겠다는 생각을하고 있었지만 월급 주는 CEO 입장에서는 직원의 하루 8시간을 돈 주고 산 것이니 집에서 일할 수 있더라도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근로자들이 월급쟁이인 이상 집에서 허튼 짓을 하면서 일한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져서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 시대가 열려버린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은 재택근무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 말해 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장인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어왔다. 아울러 달라진 것은 세계적인 CEO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재택근무를 옹호한다는 것이다. 

2) 도심 부동산 불패 신화의 붕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직장인들은 집에서 일을 하여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재택근무가 비용과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 대도시에 본사를 둔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였고 출퇴근하는 직원이 대폭 줄자 미국 기업들은 임대료가 비싼 도심 사무실을 떠나기 시작했다. 직장인들 역시 출퇴근에 얽매이지 않다 보니 쾌적하고 집값이 싼 도시 외곽으로 이사하는 추세로 변했다. 

뉴욕을 떠나 교외 지역인 코네티컷으로 이주한 사람이 작년보다 2배 더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건강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고조된 상태로 빽빽한 도심 아파트 지역을 벗어나 교외의 타운하우스로 이주하거나 자연이 있는 곳, 즉 도시 밖으로 나가 도심 인구집중과 혼잡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로 인해 도심의 부동산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지역의 임대료는 30 퍼센트 가까이 떨어졌다고 한다.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는 14.3퍼센트, 페이스북이 자리한 멘로파크는 14.1퍼센트, 팰로알토는 10.8퍼센트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줌퍼(Zumper)에 따르면, 2020년 6월 샌프란시스코의 방 1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2019년 6월에 비해 11.8퍼센트 하락했다. 임대료가 상승하던 샌프란시스코의 월세가 하락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니, 작금의 상황이 어떠한 것인지 짐작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뉴욕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주택임대료는 급락한 반면 교외 지역의 주택 거래는 급증하는 상황이다. 뉴욕 맨해튼 집값은 25퍼센트 급락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원룸 임대료는 12퍼센트 떨어졌다. 

도심 임대용 아파트 공실이 사상 최대로 늘어나고 임대료도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갑자기 늘어난 교외 지역 주택 수요를 재택근무 증가와 연결해볼 수 있을 것이다.

3) 강남에 빌딩이 새로 생길까?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의 도심지인 시청, 을지로, 충무로에 있는 빌딩 사무실이 하나둘 비어가기 시작하면서 공실률이 20퍼센트를 넘었다고 한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상권 등에서도 9퍼센트에 달하는 공실률이 나타났다. 인터넷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굳이 값이 비싼 시내 중심에 회사 사무실을 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이 서울 도심보다는 값싼 외곽 지역으로 위치를 옮기는 중이다.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 많은데 이들이 서서히 재택근무로 돌아서면서 빌딩들의 공실률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국 기업들도 텅텅 비어가는 사무실에 굳이 출근할 이유가 없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삼성그룹은 최근 2년간 서울 도심에 있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빌딩을 3조 원어치 이상을 발 빠르게 매각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은 사무실이 값비싼 시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지리적 제약을 무너트리고 있는것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재택근무나 원격근무가 점차 확대되면서 샌프란시스코처럼 강남과 도심권 사무실 공실률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다. 

4) 대학 교육의 변화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좋은 대학은 훌륭한 교수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기업들이나 성공한 선배들의 지원이 많아 학교 시설들도 훌륭하며 연구 환경도 좋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 좋은 대학을 가려고 경쟁하고 그 경쟁 결과 더 성실하고 더 똑똑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대학에서 만난 인맥들은 사회 진출 시에도 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기업은 훨씬 성실하고 똑똑할 가능성이 있는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게 되고 이들은 사회의 요직을 차지하며 기득권을 형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래학자들과 세계적 석학들은 머지않아 대학은 사장(死藏)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거기에 코로나19가 결정타를 날리게 된 것이다. 

지금 대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도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85%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학교 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자 학생들은 등록금을 반환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생각해보면 대학을 왜 다녀야 하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현재 IT 기술의 발달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온라인 강의는 거의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무크(Mook:Massive, Open, Online, Course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 K-mook), 코세라(Coursera:자유로운 온라인 강의)와 같은 원격 교육 플랫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 및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라 한다. 

그런데 가격은 무료이거나 엄청나게 저렴하다. (2018년 6월 기준 3,300만여 명 회원 등록. 2,400여 개 코스 제공) 도대체 학부 수준의 대학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5) 일자리의 변화
변화는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이 명확히 갈림에 따라 일자리가 변화하게 된다. 어떤 산업과 일자리가 저물고 또 어떤 산업과 일자리가 새로이 떠오를까? 먼저 지는 산업부터 살펴보면, 항공 및 공항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프라인 회의가 줄어들고 화상회의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화상회의 기술이 개선되어 기업인의 비행기 출장 필요성이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 관광 및 여행업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해외여행 대신 집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휴가를 즐기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는 모두가 알다시피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영화나 공연 스포츠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넷플릭스 왓챠(Watcha:영화 추천 프로그램)와 같은 OTT(Over The Top:각종 미디어 콘텐츠)가 활성화되었고 요즘 TV 화질은 실제보다 더 선명하며 오디오 역시 음질이 좋아 공연장에 비견할만하다. 

공연 보러 가 봤자 배우나 가수들의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는데 집에서 TV로 보나 공연장에서 망원경으로 보나 그게 그것이 될 수 있다. 석유와 석유화학 산업도 위축될 것이다. 사람들 간 이동이 감소하게 되면 석유 수요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환경오염과 인구 밀집이 계속되는 이상 또 다른 전염병이 탄생할 수 있기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 세계적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풀고 있는데 이 돈들이 그린뉴딜(Green new deal) 즉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쏠리고 있다. 

돈이 몰리면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며 화석 연료의 효용은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는 생명공학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 생물학은 노화 과정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생명공학은 이런 이해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신체를 재생시키기도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명 연장은 모든 인류의 꿈이며 먹고살 걱정들이 거의 사라진 지금 사람들의 관심사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가능해졌다. 

줄기세포,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는 현재로서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분야이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유동성으로 지금 바이오 기업들은 유상증자를 큰 폭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금이 빨려 들어간다는 건 당연히 생명공학 연구원, DNA 분석 프로그래머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을 의미한다. 세상이 천천히 변한다면 우리 역시 천천히 변화해도 괜찮다. 하지만 지금 변화의 물결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준비되지 않는 사람들은 크게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 올바른 방향으로 잘 살피고 나아간다면 새로운 부(富)를 창조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버스는 그 속도가 아주 빠르며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니어의 꿈과 희망도 더불어 키울 수 있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하고 준비하여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세계 미래 보고서.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비즈니스북스/2020년 10월. 참조)

 - 배관공 한 명이 혁명가 10명보다 낫다.- 이스라엘 격언.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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