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꼰대 갑질 여전...괴롭힘에 우는 20대 직장인
직장 내 꼰대 갑질 여전...괴롭힘에 우는 20대 직장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5.0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갑질 안줄어" VS 50대 "갑질 줄었다"
직장갑질119 "상명하복식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20대는 직장 내 갑질이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50대는 직장 내 갑질이 줄어들었다고 답해, 세대 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직장 내 갑질이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50대는 직장 내 갑질이 줄어들었다고 답해, 세대 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상사들이 사소한 일에도 소리를 지르고 일과 시간에 커피 타기 등 온갖 잡일을 시켜 야근을 해야 했다. 힘들어 그만둔다 하니 "내 딸과 똑같다", "나 때는 말이야" 등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상사가 회식 때마다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고 업무 관련 지시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한다. 문제 제기하는 젊은 직원에게는 '개념없는 90년대생'이라고 말한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지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꼰대 갑질이 젊은 직장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꼰대 갑질을 당한 사례를 조사해 공개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 시행 이후 직장갑질이 줄어들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0대와 50대는 각각 과반수가 넘는 60.3%와 63.7%가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반면 20대 응답자는 51.8%가, 30대는 49.0%가 '줄어들지 않았다'라고 답한 것.

직장갑질119는 개정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는 것만으로는 조직문화를 바꾸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명하복 조직 문화를 바꾸지 않는다면 직장 갑질은 계속 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