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에이미 퍼디(Amy Purdy) -World Snow-Board Champion-
[전대길의 CEO칼럼] 에이미 퍼디(Amy Purdy) -World Snow-Board Champion-
  • 편집국
  • 승인 2021.05.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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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미국 L.A에서 태어난 ‘에이미 퍼디(Amy Purdy)’는 설경(雪景)을 좋아하고 스노우보드를 사랑한 소녀다. 19세 소녀시절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은 지역에 살았다. 그녀의 꿈은 스노우보드를 한껏 타고 즐기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았는데 '박테리아성 수막염(髓膜炎)'이란 중병(重病)에 걸렸다. 이로 인해서 에이미 퍼디(Amy Purdy)는 비장(脾臟)과 신장(腎臟) 수술을 받았으며 왼쪽 귀의 청력마저 잃었다. 두 다리도 무릎 밑까지 절단해야 했다.

<Pro Snow-boarder, Amy Purdy>
<Pro Snow-boarder, Amy Purdy>

수술 후 에이미 퍼디(Amy Purdy)는 정신적으로 패닉Panic)상태에 빠졌다. 집밖 출입도 못한 체 자포자기했다. 오랫동안 고통 속에서 신음하던 어느 날, 그녀는 스스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몸에 맞게 의족을 조절했으며 신발도 자신의 발 크기에 맞추었다.

“내 삶이 한 권의 책(冊)이라면, 그리고 내가 그 책의 작가(作家)라면, 나는 책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라고 자문자답(自問自答)했다.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스노우보딩에 도전했다. 그러나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무릎과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스노우보드를 탈 수 없었다. 

어느 날,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넘어졌다.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경악(驚愕)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다리가 스노우보드에 붙은 채로 눈밭에 미끄러져 급경사 아래로 쓸려 내려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좌절(挫折)하지 않고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의족을 구하려 찾아 다녔다. 그녀는 계속해서 스노우보딩에 도전했다. 이렇게 열심히 도전한 결과, 그녀는 세계 스노우보드 대회에 출전해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여성 장애인 스노우 보더(Snow-Boarder)들 중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그 후 그녀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자선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기구를 조직해서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용기를 주는 사업을 펼치고 산다.  

‘편안 안(安)+온전 전(全)’자의 ‘안전(安全)’이란 ‘모든 일과 사물의 편안함’을 뜻한다. 그런데 안전(安全)은 ‘마디 절(節)’자와 ‘조심(操心)’이란 글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절제(節制)해서 절검(節儉), 절약(節約)하며, 절도(節度)와 절개(節槪)를 지켜야 한다. 농부는 술(酒)을 절주(節酒)하며 절기(節氣)에 맞추어 농사짓고 농사(農事)와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따라서 에이미 퍼디처럼 절(節)의 중요성을 자각(自覺)하고 절제(節制)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의 끊고 맺음이 분명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 

직장인은 직장생활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안전수칙인 절(節)의 중요성을 제대로 모르면서 무절제(無節制)하고 부적절(不適節)한 처신을 하는 사람이 ‘철부지(節不知)’이다. 

이는 ‘절(節)’자 발음이 ‘철’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季節)이 철따라 변함을 모른다고 해서 ‘철부지(節不知)’란 말이 나왔다는 주장도 있다. 
 
‘안전수칙인 절(節)’을 잘 지키면 직장생활에서 편안한 ‘안절(安節)’이 된다. 절(節)을 지키지 않으면 불편한 ‘부절(不節)’이 되어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른다. 

절(節)을 지키지 않고 게으른 생활을 하면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심리상태가 불안정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 ‘안절부절(安節不節)’이다. ‘안절(安節)’과 ‘부절(不節)’의 합성어가 바로 ‘안절부절(安節不節)’이다.

안심(安心)과 방심(放心)은 직장 내 모든 사고(事故)의 근원(根源)이다. ‘안전(安全)’은 ‘잡을 조(操)+마음 심(心)’자의 ‘조심(操心)’이란 글자가 뒤따른다. 

‘잡을 조(操)‘자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나무 위에 앉은 참새 세 마리를 한 손으로 일시에 잡다’란 뜻이다. 여기에 ‘마음을 집중하다’란 ‘마음 심(心)’자가 붙은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나타낸 게 바로 ‘조심(操心)’이란 글과 말이다.   

그리고 ‘우문현답(愚問賢答)’을 ‘우려되는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풀어본다. 
1960년대 대한민국 공군 장병 모두는 전투기 안전 출격을 위해 ‘완전무결(完全無缺)’이란 구호를 외치며 Badge를 만들어 오른쪽 가슴 위에 달았다. 

한국경총(韓國經總)에서 간부로 오랫동안 일했던 필자는 ‘현장(現場)주의, 현인(現人)주의, 현물(現物)주의’란 <3현(現) 주의>를 주창(主唱)하고 산업안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불굴(不屈)의 정신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頂上)에 우뚝 선 ‘애미 퍼디(Amy Purdy)’는 참으로 위대(偉大)한 체육인이다. 

“당신 삶의 유일한 한계는 당신 스스로 만든 것이다”라고 ‘셀레스틴 추아(Celestine Chua)’가 그녀를 격려했다. ‘올리버 골드 스미스(Oliver Gold Smith)’도 “우리의 최대 영광은 넘어질 때 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며 그녀를 칭찬했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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