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길 아닌 고용길 막힌 미국...채용공고 812만건 기록
취업길 아닌 고용길 막힌 미국...채용공고 812만건 기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5.1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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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채용된 인원은 600만명 수준에 그쳐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치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등록된 채용공고가 지난 3월 8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등록된 채용공고가 지난 3월 8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800만 건을 넘어서여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의하면 지난 3월 미국 내 등록된 채용공고는 무려 812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59만 7000건이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숫자의 채용공고가 등록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750만 건 수준의 채용공고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60만건이 훌쩍 넘는 공고가 등록됐다.

그러나 정작 채용이 이뤄진 것은 등록된 공고보다 200만 건이 적은 60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와 실제 채용간 간격이 이처럼 벌어진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구인난이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수요와 공급간 미스 매칭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고용은 늘어나는 반면 노동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지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시장에 다시 회귀할 수 없는 노동자들이 많아지면서 구인난은 더욱 격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면서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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