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희망 최저시급 알바생 9,147원사 vs 사장님 8,850원
2022년 희망 최저시급 알바생 9,147원사 vs 사장님 8,850원
  • 김용민 기자
  • 승인 2021.06.0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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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5명 중 4명은 시급 인상 원해
사장님 절반 이상은 ‘동결ㆍ인하’ 희망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로 인건비 부담 더해
사장님 47.6% 업직종별 최저시급 차등 적용 ‘찬성’
2022년 희망 최저시급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평균 9,147원, 사장님은 평균 8,850원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웃소싱타임스 김용민 기자] 내년 최저시급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알바생은 평균 9,147원, 사장님은 평균 8,850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1,790명과 사장님 193명을 대상으로 2022년 희망 최저시급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평균 9,147원, 사장님은 평균 8,850원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2022년 희망 최저시급이 현 8,720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상률에 있어서는 각각 4.9%, 1.5%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알바생 5명 중 4명이 시급 인상을 원했다. 그 이유로는 단연 ‘물가 상승률에 비례한 임금 조절(73.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적다(43.7%)거나 최근 저조했던 인상률(14.2%)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동결 혹은 인하를 바라는 알바생도 17.5%에 달했는데, 알바자리 감소 및 근무시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이었다. 

동결을 바라는 알바생들은 ▲오히려 알바자리가 줄어들까봐(71.2%, 복수응답) ▲물가가 인상될 것 같아서(57.1%) ▲인상돼도 최저시급을 지켜서 받지 못하기 때문에(17.1%) ▲현재 시급으로도 충분해서(14.3%) 등의 답변을 이어갔다.

인하를 원하는 알바생들은 ▲인건비를 이유로 알바 근무 시간이 줄어들까봐(59.0%, 복수응답) ▲오히려 알바자리가 줄어들까봐(45.4%) ▲쪼개기 알바가 늘어날 것 같아서(18.1%) ▲구직 경쟁률이 완화될 수 있을 것 같아서(18.1%)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사장님들은 절반 이상(53.8%)이 최저시급 동결 및 인하를 주장했다. 세부적으로는 ‘동결’이 29.5%로 우세했는데, 그 이유로는 ‘인건비 부담(59.6%,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더불어 ▲과거에 이미 급격히 인상됐기 때문(42.1%)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 같아서(29.8%) ▲업무 강도에 비해 현재 임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7.5%)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최저시급 인하를 원하는 24.3%의 사장님은 ‘코로나19 이후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됐음(40.4%, 복수응답)’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인건비가 부담돼서(38.2%) ▲업무에 비해 시급이 높게 책정돼있어서(27.6%) ▲과거에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어서(21.2%)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 같아서(21.2%) ▲더 인상되면 최저시급을 준수하기 어려워서(17.0%) ▲더 많은 알바생을 고용하기 위해서(14.8%) 순이다.

업직종별 최저시급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알바생(43.7%)보다 사장님들의 찬성 비율이 47.6%로 다소 높았다. 

사장님들이 생각하는 평균보다 높은 최저시급이 적용돼야 하는 업직종은 상하차, 건설현장, 제조, 포장 등 ‘생산ㆍ건설ㆍ노무(49.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병원ㆍ간호ㆍ연구(40.2%) ▲운전ㆍ배달(30.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시급이 적용돼야 하는 업직종으로는 ▲유통ㆍ판매(54.3%) ▲외식ㆍ음료(42.3%) ▲문화ㆍ여가ㆍ생활(30.4%) ▲서비스(30.4%) 등이 상위권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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