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80시간 근무했던 택배기사,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주6일 80시간 근무했던 택배기사,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14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위, 롯데택배에 대책 촉구
쓰러진 택배기사 하루 평균 택배 물량 250여개 수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는 과로에 시달리던 택배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고 알렸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는 과로에 시달리던 택배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고 알렸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택배기사의 과로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또 한 번의 택배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로에 시달린 택배기사가 쓰러지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3일 롯데택배 운송대리점 소속 40대 택배기사가 과로 끝에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고 알렸다.

대책위는 "쓰러진 택배기사의 뇌출혈은 다발적으로 발생해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하며 쓰러진 택배기사가 2년 넘게 롯데택배에서 근무해오며 과로를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평소 그는 주 6일 근무를 하며 대부분 자정이 넘어 귀가한 경우가 많았고, 월 평균 택배 물량은 600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하루 250여개의 물품을 배송한 셈이다.

대책위는 "롯데택배는 과로로 쓰러진 택배 노동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사회적 합의·단체협약 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