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73.4% "해운운임 상승 등 물류애로 겪어"
수출입 중소기업 73.4% "해운운임 상승 등 물류애로 겪어"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6.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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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물류애로 원인 해운운임 상승, 항공운임 상승, 선복 부족 등
물류애로 원인 조사결과 사진 자료 (제공=중기중앙회)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코로나19로 해외 수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 중소기업 다수가 물류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응답 중소기업 중 수출입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73.4%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셈.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최근 해운운임 급등과 선복난 등이 수출입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호소한 주요 물류애로 원인으로는 해운운임 상승(65.4%),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등이었다. 

특히 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 영업이익 감소(60.5%)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21.2%) 등의 의견이 있었으며 계약 취소도 10.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수출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8%, 수입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였다. 

한편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에 대해서는 ▲미주(36.9%) ▲유럽(31.2%)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항로의 경우 전년 5월 대비 운임 상승률은 미주 동안(114.9%), 유럽(95.4%), 미주 서안(88.5%) 순으로 높았다.

물류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대응책으로는 선복확보 및 운임지원 등 정부 지원대책 참여(33.9%)가 가장 많았다. 

또 바이어 납품기간 조정(29.9%), FOB↔CIF 등 무역조건 변경(24.5%), 내수비중 확대(15.8%)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대응 방안 없음(25%)으로 응답한 기업도 많아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고했다. 

중소기업들이 바라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58%)가 가장 높았으며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수출입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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