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생활방역용품 디자인 출원..."코로나19 영향 추측"
급증한 생활방역용품 디자인 출원..."코로나19 영향 추측"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2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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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기 디자인 출원 2019년 대비 890%까지 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비접촉 강조한 디자인 많아
코로나19 후 마스크 디자인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후 마스크 디자인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디자인 출원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손소독기 등 생활 방역용품과 관련한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생활 방역용품인 손 소독기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단 11건의 디자인 출원이 등록됐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09건이 등록되며 890%까지 늘어났다.

체온계 관련 디자인도 기존 6건에서 41건으로 늘었고 마스크는 786건에서 2490건까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후 생활 방역용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공급자들이 경쟁력 우위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 출원 비율은 2019년 80.2%(630건)에서 지난해 63.4%(1천584건)로 감소했다. 대신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은 0.4%(3건)에서 4.9%(121건)로 늘었다.

체온계는 2019년에 6건 모두 접촉식 형태로 출원됐으나, 지난해에는 접촉식 형태가 전체의 9.8%(4건)로 줄어든 반면, 비접촉식 형태는 87.8%(36건)로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비접촉 체온계 수요가 는 점을 추측하게 했다.

손 소독기의 경우 소독액 자동 분출과 체온 감지 센서 기능이 합쳐진 대형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출원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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