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금슬(琴瑟), 생황(笙簧), 신라금(新羅琴)
[전대길의 CEO칼럼] 금슬(琴瑟), 생황(笙簧), 신라금(新羅琴)
  • 편집국
  • 승인 2021.06.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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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다정한 부부를 말할 때 ‘금슬(琴瑟)이 좋다’고 하는데 금슬을 ‘금실’이라고도 말한다. 
금(琴)과 슬(瑟)은 서로 다른 악기의 이름이다. ‘금(琴)’은 거문고인데 다섯 줄 혹은 일곱 줄로 되어 있다. ‘슬(瑟)’은 거문고의 일종으로 금(琴)보다 훨씬 크다. 열다섯, 열아홉, 스물다섯, 스물일곱 줄 등 다양하다. 

예전에 음악을 연주할 때 금과 슬은 꼭 함께 붙어 다녔다. 둘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과 슬이 서로 화답하다’는 ‘금슬상화 (琴瑟相和)', '금슬지락(琴瑟之樂)'이란 말이 생겨났다.  
 
‘금(琴)’은 크기가 작고 여성이 연주하는 악기이며 ‘집 안의 해’란 ‘안해’(아내의 고어)를 뜻한다. ‘슬(瑟)’은 크기가 커서 남성이 연주하는 악기이며 밭에 나가서 일하는 ‘남편’을 상징한다. 

금과 슬의 관계처럼 부부(夫婦) 간에도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주고 감싸주며 화합(和合)해야만 금슬이 좋아서 가정이 화목하게 된다.

160기의 고분(古墳)이 있는 곳. 1대부터 56대에 걸친 992년간의 신라 역사가 숨 쉬는 천년 고도(古都)가 바로 경주(慶州)다. 최근 신라시대 김 유신 장군 장례식 때 100여명으로 구성된 신라 고취대(鼓吹隊)와 신라금, 생황 등에 관한 기록을 발견했다. 

경주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奈良)현 도다이사(東大寺)의 일본 왕실의 유물창고인 ‘정창원(正倉院)’에서 최 양식 前.경주시장 등이 갖은 노력 끝에 찾아낸 것이다.                   

  <1,000년 만에 복원한 ‘신라금’>

그래서 정창원에서 찾아 낸 신라금 설계도 복사본을 우리나라로 들여왔다. 통나무 속을 파내어 가야금 소리에 비해 더 맑고 청아한 ‘신라금(新羅琴)’을 복원해 냈다. 신라금은 가야금 보다 먼저 탄생한 우리 한민족의 고유악기다.             

<1,000년 만에 복원한 악기(樂器) ‘생황(笙簧)’>
<1,000년 만에 복원한 악기(樂器) ‘생황(笙簧)’>

그리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궁중음악에서 쓰인 대표적인 아악기인 ‘생황(笙簧)’을  똑같이 복원했다. 최근 KBS-TV 국악 한마당에 생황(笙簧)을 연주하는 국악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생황(笙簧)’이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악기란 주장이 있다,  

  (1,000년 만에 복원한 신라시대의 고취대)
  (1,000년 만에 복원한 신라시대의 고취대)

뿐만 아니라 100여 명 규모의 ‘신라시대 고취대(鼓吹隊)’도 복원했다. 
북, 징, 담징, 대각, 중각, 소고, 중고, 생황 등 12가지 악기와 화려한 연주복(演奏服)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1,000년 만에 복원(復元)해냈다. 

끊어지고 잊혀 진 신라시대 문화유산의 명맥(命脈)을 되찾아 이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신라의 수도, 경주는 세계인의 경주로 다시 우뚝 섰다“라는 최 양식 前.경주시장의 설명에 가슴이 뭉클하다.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이나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면 총, 칼, 대포 등 전쟁 무기와 주변 나라에서 강제로 탈취(奪取)한 Egypt 미라(Mummy) 등 온갖 유물(遺物)들이 즐비하다. 

미국 워싱턴 D.C의 ‘Smithsonian 국립자연사박물관’도 미국 자체 유물 보다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갖고 온 유물들로 넘쳐난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무단 반출되었던 우리나라의 수많은 문화재(文化財)를 되찾아 오자.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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