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온‧항습 시설까지 완비된 개인 창고, 지하철역 곳곳에 확대 배치
항온‧항습 시설까지 완비된 개인 창고, 지하철역 곳곳에 확대 배치
  • 김지수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6.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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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상봉·신풍역 등 9개 역서 ‘또타스토리지’ 서비스 28일 추가 운영 시작
월 7만 9000원에서 13만 1000원이면 둘 곳 걱정 없이 물품 보관
상봉역에 또타스토리지를 조성하기 전과 후의 모습이다.
상봉역에 또타스토리지를 조성하기 전과 후의 모습이다.

[아웃소싱타임스 김지수 뉴스리포터] 집에서 쓰지 않는 가전제품, 캠핑 용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등장했다.

캠핑용품, 계절 의류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소형가전·가구까지 기간 제한 없이 이용자가 직접 물건을 보관하고 찾아갈 수 있는 일종의 ‘개인 창고’ 서비스다. 

이른바 ‘또타스토리지(T-Storage)’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개인 창고 서비스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도심지가 상승하는 등의 요인으로 물품보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 2020년 11월에 5호선 답십리역 등 3개 역에서 처음 선보였던 또타스토리지는 6월 28일(월)부터 12개 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기존에 3개 역에 있던 또타스토리지를 제외하고 새롭게 추가되는 또타스토리지는 총 9개다. 

설치되는 장소는 5호선 신정역,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광흥창역·창신역, 7호선 중계역·태릉입구역·상봉역·반포역·신풍역이며, 이들은 기존 3개소와 마찬가지로 1인 가구의 주거비중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또타스토리지’는 지하철 역사 내라는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더해 비대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한 지하철 물품 보관함 전용 앱인 ‘또타라커’를 통해 또타스토리지 접수부터 결제, 출입까지 일괄 이용할 수 있다. 

창고는 ▲0.3평형 ▲0.5평형 두 가지다. 0.3평형은 우체국 5호 박스(가로 48cm×세로 38cm×높이 34cm) 10개가량을 수납할 수 있는 크기로, 취미용품·계절 의류 수집품 보관 등에 적합하다. 비용은 월 7만 9000원이다.

0.5평형은 5호박스 20~25개가량을 수납할 수 있는 크기로 소형가전·가구나 원룸 이삿짐 등을 보관할 때 이용하면 좋다. 0.5평형의 비용은 월 13만 1000원이다.
 
최소 1개월부터 보관할 수 있으며, 장기 이용(6개월·1년)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결제는 앱을 통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창고는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돼 최적의 상태로 짐을 보관할 수 있으며, 내부를 실시간 녹화하는 CCTV도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대 100만 원 이내로 보상할 수 있는 영업배상책임보험도 가입되어 있다. 또한 2~3일 간격으로 각 개소별 온·습도 체크, 내부 청소, 창고 보안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안심하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까지 또타러기지(유인보관소)·또타스토리지 등 생활 물류센터 20개소를 구축하고, 오는 2023년까지 최대 50개소의 생활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공간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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