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준비에 분주한 신중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10만명 달해
인생2막 준비에 분주한 신중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10만명 달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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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기능 자격증 선호
최근 5년간 중장년층 자격증 취득자 빠르게 증가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취득하는 50세 이상 신중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여명등의 증가로 재취업, 인생2모작 준비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까닭이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취득하는 50세 이상 신중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여명등의 증가로 재취업, 인생2모작 준비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까닭이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취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50대 이상 신중년 사이에서 불고 있는 자격증 취득 열기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1975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된 국가기술자격 관련 현황 등을 정리한 '2021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는 370만 7264명이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5.2%가량 감소한 수치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자체가 중단되는 등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취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의 연령대는 20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으로 전체 취득자의 44.7%를 차지했다.

한편 50세 이상의 세대에서도 자격증 취득열기가 높았다. 특히 지난 5년간 꾸준히 큰 폭으로 자격증 취득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50세 이상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 2016년에는 5만 243명 수준으로 확인됐으나, 2020년에는 9만 3488명으로 집계되면서 두배 가까이 늘었다.

50세 이상 취득자 중 남성의 경우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순으로,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순으로 많이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 세대를 통틀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자격증은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를 통한 사무 업무와 유관한 영역이었다.

그 다믕으로는 지게차 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미용사, 사회조사분석사 등이 많았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은 구직자에게 있어서 취업 준비를 위한 시작으로 보인다"며 "국가기술자격이 자격취득자들의 직무능력을 보여주는 신호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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