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하반기 경기도 상반기와 비슷할 것"
중소기업 절반, "하반기 경기도 상반기와 비슷할 것"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7.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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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호전될 것' 기대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
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하반기 경기 상황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란 의견보다 악화될 것이란 의견이 더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18일부터 6월 29일까지 중소기업 9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 전망이 '보통'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0.4%로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호전될 것이란 의견은 19.1%에 그쳤고, 오히려 악화될 것이란 의견은 30.5%로 이보다 높아 암울한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지수(SBHI)는 상반기 77.6보다도 14.0포인트 상승한 91.6으로 나타나 다소 호전된 상황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로 살폈을 때는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으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망에 제조업은 48.5%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지만 서비스업은 52.4%가 보통일 것이라고 답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업종이 개선을 전망한 반면 ▲가구(61.9) ▲종이및종이제품(71.4) ▲가죽가방및신발(76.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12.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6.7) ▲부동산업및임대업(100.0)이 호전을 예상한 반면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74.4)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및소매업(86.7)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항목별로 중소기업들은 매출 및 판매 부분은 소폭 악화를 예상했으나(78.5→76.9) 영업이익이나 자금사정, 공장 가동률 등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각각 78.5→76.9, 7.7→90.6, 86.0→90.2)

인력수준이나 설비수준은 상반기 대비 과잉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올해 상, 하반기 애로요인으로는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서비스업은 '내수부진'을 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채용 문을 쉽게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 중 215개로 23.6%에 불과헀으며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680곳으로 74.5%를 차지했다. 심지어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회사도 17개사 있어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채용 문제는 쉽사리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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