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QR코드와 Bar코드
[전대길의 CEO칼럼] QR코드와 Bar코드
  • 편집국
  • 승인 2021.07.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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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COVID19 Pandemic이 지구상 인류에게 큰 고통과 시련을 주고 있다. 식당이나 외부 고객사를 방문하면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어김없이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름과 핸드폰 전화번호를 종이에 볼펜으로 적어야 한다. 길거리 광고판에도 특수기호나 상형문자 같은 정사각형 모양의 불규칙한 마크가 들어 있다. 

이것을 ‘QR코드’라 부르는데 ‘QR’이란 ‘빠른 응답’이란 ‘Quick Response’의 약자다.  바코드와 비슷하나 활용성, 정보성 측면에서 바코드보다 진일보한 코드 체계이다. 

Toyota 자동차의 물류관리 회사인 ‘덴소(てんそう..転送) 웨이브(Denso-wave)’社가 QR코드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등록상표인 ‘Quick Response(빠른 응답)’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 국립국어원은 QR코드를 ‘정보 무늬’라고 번역했다. 

QR코드의 기본형태는 위치 찾기 심볼, 데이터 영역, 셀(Cell) 등 3가지로 되어있다.  
3 꼭짓점의 큰 사각형과, 나머지 한 꼭짓점에 근접하는 작은 사각형으로 구성된다. QR코드가 담고 있는 내용이 많으면 일정 크기 간격으로 작은 사각형이 늘어난다.

(QR코드의 기본 형태)

QR코드는 가로, 세로를 활용하여 숫자는 최대 7,089자, 문자는 최대 4,296자, 그리고 한자(漢字)를 최대 1,817자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 2차원적 구성이다. 

한글도 한자와 비슷한 분량인 1,700자 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바코드는 기껏해야 특정 상품명이나 제조사 등의 정보만 기록할 수 있지만, QR코드에는 긴 문장의 인터넷 주소(URL)나 사진, 동영상, 지도와 명함 정보 등을 담을 수가 있다. 

최근에는 QR코드가 기업의 중요한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통용된다. On/Off Line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 또는 전용 스캐너로 읽어서 활용한다. 

QR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바코드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음이다. 뿐만 아니라 코드 크기는 짧고 작은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QR코드의 크기는 약 2㎠ 정도지만, 이를 약 1/4 크기로 줄인 마이크로 QR코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전자부품 등과 같은 작은 공간에 적용된다.

또한 QR코드는 오류를 복원하는 기능이 있다. 코드 일부분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어도  데이터 정보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물론 손상/오염 정도가 심하면 복원이 불가능 하다. 

기존 바코드에 비해 인식률이 우수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코드 모양이 정사각형이라 360도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더구나 바탕/배경 그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홍보/판촉물에 삽입할 수 있다. 

1994년 QR코드를 맨 처음 개발한 일본의 덴소 웨이브社가 표준화된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서 누구라도 다양한 목적으로 쉽게 제작해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코드(Bar code)는 상품의 포장지나 꼬리표에 표시된 희고 검은 줄무늬로 그 상품의 정체를 표시한 것이다. 노만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라는 드렉셀 대학교 출신의 미국 발명가에 의해 1949년도에 개발되었다. 

기존의 바코드는 가로 배열에 최대 20여 개 숫자 정보가 들어가는 1차원적 구성이다. 제조 또는 그 유통 업체가 제품의 포장지에 8~16개의 줄로 생산국, 제조업체, 상품 종류, 유통 경로 등을 저장해 놓음으로써, 판매될 때 계산기에 설치된 스캐너(감지기)를 통과하면 즉시 판매량, 금액 등 판매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집계할 수 있다. 

오늘날 전 산업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바코드는 수퍼마켓의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고객이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판매와 동시에 재고기록 갱신을 자동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바코드를 사용하면 상품의 판매시점 정보 관리, 즉 POS(point of sales)와 재고관리가 용이하다. 

현대식 바코드가 최초로 그려진 매체는 종이가 아니라 모래였다. 처음에 선형 바코드를 떠올렸던 노만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는 ‘황소의 눈(Bull's eye)'이라고 불리는 원형 형태의 바코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어느 방향에서도 바코드 스캐너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52년 10월7일 미국특허(2,612,994호)를 받았다. 1951년 우드랜드는 IBM에 입사해서 바코드 시스템을 계속 연구했다. 

바코드 특허는 1962년에 필코(Philco)社가 구매했다가 이를 다시 RCA사에 판매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1974년에 최초의 바코드가 상용화되었다.

바코드 체계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되는 EAN(유럽상품코드)와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UPC(통일상품코드)로 나누어진다. 한국은 1988년부터 EAN으로부터 국별 코드인 KAN(한국상품코드)를 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바코드 아래에는 13개의 숫자가 있는데, 그 중 앞쪽 3자리 숫자는 국가별 식별코드로 우리나라는 항상 880으로 시작된다. 다음의 4자리 숫자는 업체별 고유코드, 그 다음의 5자리 숫자는 제조업체 코드를 부여받은 업체가 자사에서 상품에 부여하는 코드이다. 

마지막의 한 자리 숫자는 바코드가 정확히 구성되어 있는가를 보장해 주는 컴퓨터 체크디지트로, KAN의 신뢰도를 높여 준다.  한편 가격은 별도로 표시된다.        

바코드 유형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존의 1차원 바코드를 대체할 2차원 바코드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2차원 바코드는 1차원 바코드의 데이터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여, 문자와 숫자, 사진 등 대량의 정보를 작은 사각형 안에 2차원의 심벌로 고밀도 코드화한 것이다.
 
즉, 1차원 바코드는 주로 13~14자리의 숫자 데이터를 표시하지만 2차원 바코드는 1000자 이상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외국어 지문을 비롯한 그래픽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2차원 바코드가 QR코드(Quick Response Code)이다. 우리 회사 박 종호 대리와 함께 조사했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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