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 '갑질논란' 진상조사 착수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 '갑질논란' 진상조사 착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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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권센터에 의뢰해 인권침해여부 검토
조사 후 갑질의혹 팀장 징계 여부 결정
서울대가 청소노동자 사망사고 갑질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대가 청소노동자 사망사고 갑질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대가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갑질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측은 “관악학생생활관 청소미화원 사망에 관해 총장 직권으로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인권침해 여부의 객관적인 조사를 서울대 인권센터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갑질 의혹을 받는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은 인권센터 조사기간 기존 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전환될 예정이다. 징계 여부는 인권센터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학교에서는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휴게시설 내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유족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늘어난 업무에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등 고인이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으며, 업무와 무관한 사유로 갑질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공분을 사자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촉구에 목소리를 높이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다.

민교협은 “노동자의 안전, 업무와 무관한 단정한 복장 요구, 직무에 불필요한 시험 실시 등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며 “직장 내 괴롭힘이나 산업재해 여부를 판정할 공동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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