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맛과 향 즐기던 와인, 이젠 재테크도 가능
[재테크] 맛과 향 즐기던 와인, 이젠 재테크도 가능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1.10.07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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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마시던 와인에서 돈 되는 와인으로
주식보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아 투자처로 제격
와인으로 돈을 번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알고 보면 그리 낯선 일도 아니다. 사진출처 Unsplash
와인으로 돈을 번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알고 보면 그리 낯선 일도 아니다. 사진출처 Unsplash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은행 금리는 낮아지고 부동산 시장도 바닥이고 주식은 위험하고…’ 최근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의 한탄이다. 언론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각종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과는 무관하게 들리기만 하는 이야기들이다. 당분간은 재테크 전선에서 발을 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들이 느는 이유다. 

그러나 포기하기는 이르다. 예금 및 적금, 보험과 투자 등으로 대변되던 재테크 시장에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자신의 취미를 재테크로 이어가는 방법까지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맛과 향을 즐기는 기호 식품이던 와인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이다.

와인으로 돈을 번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알고 보면 그리 낯선 일도 아니다. 우표 수집이나 동전 수집과 별다를 바 없는 이야기인 까닭이다. 특정 와인을 수집해두었다가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기본적인 방식에서부터 와인을 병에 담기 전에 미리 주문하거나 선물 거래, 경매 등을 활용해 좋은 와인을 싸게 구입해 되파는 고급 과정도 있다. 

상당히 낯선 얘기 같지만 이미 와인재테크는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다. 고가의 와인 한 병에 담긴 잠재적인 맛, 보관 가간, 투자 가능성 등 다각적인 평가아래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매력적인 재테크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와인은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세대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음료로 인정돼 수요에 비해 생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고 숙성을 통해 그 가치가 높아진다는 데서 와인 재테크의 핵심을 찾을 수 있다.

와인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와인이 출시되자마자 와인 생산지에서 배럴로 구입한 와인을 훗날 되팔 수도 있고, 소장하고 있던 희귀한 와인을 경매에 내놓아 구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 수도 있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인 주식보다 와인에 투자할 때 훨씬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를 반영하듯 해외에는 고가의 와인을 사고파는 와인 재테크 전문 컨설턴트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사뒀다가 해당 와인의 값이 오르면 경매 등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올린다. 

고급와인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관심과 남다른 안목을 제대로만 발휘하면 펀드나 부동산보다 나을 수 있다. 와인재테크는 직접 투자 외에도 펀드투자, 와인경매 참여 등의 방식이 있다.

모든 재테크가 그렇듯 와인재테크 역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 된다. 문자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이 하기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와인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가격은 싸지만 고가의 와인에 비견될 만한 좋은 와인을 찾아내는 선구안이 필요한 까닭이다. 

와인 재테크를 잘 하려면 구매 방식만큼이나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와인 특징을 판별할 수 있는 코르크·라벨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저온 다습한 곳에 눕혀 보관하는 게 좋다. 취미에 앞서 공부해야 하지만 평소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있는 와인시장의 규모를 보고 도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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