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8] 생애 설계와 은퇴 창업(Ⅱ)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8] 생애 설계와 은퇴 창업(Ⅱ)
  • 편집국
  • 승인 2021.07.2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앙코르 시니어 창업과 창업시 주의사항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앙코르 시니어 창업 

우리나라는 노령인구의 비율이 현저히 높아가는 사회로 의학 기술의 발달, 생활 수준과 환경의 개선으로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ʻ100세 시대ʼ는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유엔은 ʻ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시대ʼ 가 도래하면서 세계 각국이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고,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향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예측하지 못한 변화가 몰아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인공장기가 개발되고 인간의 수명이 알파 에이지 120세에 이르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1차‘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이들의 일자리 마련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된지도 오래 되었다. 

50대임에도 실직 상태인 퇴직자들이 많은 가운데 '앙코르 시니어(Encore Senior)'로 불리는 60대들이 창업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례도 많아져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자금을 기반으로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시니어의 자영업 창업이 과밀화하여 자칫 개인파산으로 몰릴 우려가 있으나, 은퇴 후 자신의 직업을 갖게 되어 주인의식이 단단해지거나 잘되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정년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업을 유지하다가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줄 수 있는 기회와 이점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과도한 부채에 의존해 성급하게 창업을 해서는 안 되지만 가급적이면 유행 업종보다는 적어도 5~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지금은 ‘시니어 창업가’의 시대라고 한다. 스스로 기업활동을 통해 삶과 직업의 의미를 되살리며 스스로 ‘밥값’을 벌어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일이다.

장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 삼아 도전을 추구하면서 삶의 보람을 창조하는 시니어 인생을 추구하는 열정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란 시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나이 먹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고 했다. 희망을 키우고 보람을 키우는 창업은 그만큼 시도할 만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장년’의 지혜는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자산이고 더러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실수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이 진정한 인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의 도전이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시작하여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젊어서 실패는 쉽게 회복될 수 있지만 나이 들어 실패하면 치명상을 입게 되어 회복이 상당히 어렵다는 리스크를 감안하고 창업을 하여야 한다.

2. 창업과 사전 점검 

창업의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창업자 10명 중에 8~9명이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창업의 현실은 창업 희망자의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예비창업자와 회사를 키워가려는 벤처창업자들이 유념해야 할 창업 주의보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첫째, 장밋빛만을 그리는 창업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준비와 교육도 받지 않고 무작정 창업부터 하고 보는 경우이다. 몇 년 후에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있는 '대박'만 막연히 꿈을 꾸고 창업을 시도하는 것은 자칫 개꿈으로 끝날 수 있다. 창업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창업을 하다가는 고급 승용차인 '벤츠'를 타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원의 '벤치'에 가서 앉을 수 있을 뿐이다. 

둘째, 컴퓨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인터넷을 활용할 줄 모르면서 창업을 하는 경우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업자가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제대로 다룰 줄 몰라 일일이 직원에게 의존하게 되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잘 활용할 줄 알면 치매도 예방하게 된다고 한다. 일본 사회가 방역에 실패하는 이유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뉴스를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간단한 업무나 지시도 꼭 직원을 불러서 일일이 지시한다면 업무가 신속하게 펼쳐지기 어려워 실패를 재촉하기 쉬워질 수 있다. 

셋째, 자금을 과다하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 있는 돈 없는 돈 몽땅 털어 넣고 주변 지인 돈까지 끌어들이고 창업 소문만 크게 내고 화려한 창업을 하지만 실속이 없게 되면 나중에 주변 지인들까지 낭패를 보게 만든다. 무리한 투자는 절대 지양해야 한다. 작지만 알차게 미약한 투자였지만 창대하게 키우려는 의지와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넷째, 모사(模寫. copying)형 창업을 하는 경우이다. 지적 재산권, 저작권 등을 무시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다른 업종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복제하여 사용하다가는 패가망신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지적 재산권 보호가 확대되면서 다른 사람이나 다른 업종의 콘텐츠에 대해 전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베껴서 사용하다가 소송이라도 받게 되면 실패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세상에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짜이다.

다섯째, 창업은 하였으나 사업에 올인하지 않고 딴짓을 하는 경우이다. 처음 계획한 사업과는 달리 엉뚱한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도 않고 종업원에게 맡겨놓고 자신은 취미나 딴짓을 하게 되면 사업이 제대로 될 수가 없어진다. 그렇게 하려면 처음부터 딴짓에 관심을 돌리는 것이 낫다.

여섯째, 사업을 시작하고 게으름을 피우는 경우이다. 직원보다 게으른 사장이면 직원도 따라하게 된다. 늘 직원보다 늦게 출근하면서 기획과 정보수집이나 현장 관리를 소홀히 하고 점포의 업무는 직원들에게 다 맡기고, 자신은 빈둥빈둥 돌아다니는 경영을 하게 되면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3현(현실, 현물, 현장) 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일곱째, 영업이나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이다. 점포를 위치가 좋은 곳에 잘 차려 놓았으니 고객이 저절로 찾아오리라는 착각을 하며 개발한 기술이나 상품에 대한 PR이나 프로모션(promotion)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파리만 날릴 수 있다. 매장을 오픈하기만 하면 상품이 저절로 팔릴것 이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실패로 직행하는 길이 될 것이다. 

여덟째, 사업이 좀 되기 시작하면 과시하기에 급급한 사례가 있다. 매출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점포를 가꾸거나 차량의 구입이나 품위 유지 등에만 많은 관심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좀 된다 싶으면 매장을 확장하고 이전하거나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하거나, 고급 패션이나 소품 구입 등에 신경을 쓰다 보면 겉으로 남고 속으로 밑지게 될 수 있고 사업은 기울게 된다. 

아홉째, 고객을 무시하는 경우이다. 고객의 요구는 날로 변화 하는데 비하여 기존의 방식과 업무 형태만을 고집하는 경우다. 고객을 무시하면 아무리 위치가 좋은 곳이라도 외면받기 쉽다. 요즘 창업환경을 보면 특정 아이템이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끄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객은 언제나 옳다는 철학이 필요하다. 고객 만족은 부족하고 고객 감동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고객 졸도의 자세라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열 번째, 직원을 머슴처럼 대하고 관리하는 경영이다. 직원은 내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업자가 의외로 많다. 서울역에 가보면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인재관으로 직원을 홀대하는 사업자 아래 인재는 머물지 않는다. 인재를 육성하지 않고, 단순히 돈을 더 주어 다른 회사의 인력을 빼가려는 마인드로 사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3. 착각 속에 빠진 창업 10  

코로나 19시대인 현시점이 IMF체제 때 경기보다 더 위축되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어 생계를 위협하는 사례까지 대두하고 있다. 

어떻게 하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대개가 주먹 구구식으로 앞뒤를 생각하지도 않고 무모하게 창업을 시작하면 70~80% 정도가 실패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오판하고 착각 속에 창업을 시도하면 차라리 시도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필자가 두 번의 창업 실패를 경험하면서 얻은 내용을 되살려 창업 준비와 실패했던 착각을 정리해 보았다. 

1)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착각 
남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하는가? 각종의 매스콤을 장식하는 창업 성공사례가 자주 알려지곤 하는데 이것이 도리어 많은 실패자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는 학교 다닐 때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직장 다닐 때 승진도 제대로 못하던 친구가 창업을 하더니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창업은 의외로 쉬운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성공한 창업자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알려진 내용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또한 사람들은 각각 다르고 똑같이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기도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하는 창업은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

2) 인기 있거나 히트 업종을 하면 된다는 착각 
인기 있거나 히트 업종은 업종의 생명주기에서 보면 성숙기나 안정기에 속하는 것으로 짧은 기간 내에 쇠퇴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은평구의 A씨의 경우 인기도 있고 히트한 업종임을 주위에서 듣고 대박을 꿈꾸고 창업을 하였으나 시작하게 된지 몇 개월 되지 않아서 주위에 유사 업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매출이 급락하고 도저히 회복할 길이 없어, 시작하고 나서 8개월 만에 문을 닫으며 빚만 지게 되었다고 한다. 인기는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다.

3) 창업은 빠를수록 좋다는 착각. 
머뭇거리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조급성이 빠른 창업을 하였다가 실패한 사례이다.물론 시기에 맞추어 제대로 준비하여 짧은 기간에 창업할 수 있으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바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하나 치밀하게 검토, 조사 파악하여 철저한 준비를 한 연후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않다. 

요즘은 구멍가게라 해도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동종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전단지(傳單紙)라도 시장통에서 뿌릴 수 있는 뻔뻔함을 길 들인 뒤에 시작하면 오래갈 수 있을 것이다.

4) 이익만 남기면 된다는 착각. 
당장은 수익이 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 수 있다. 한두 사람이나 한 두 번은 속임수로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번이나 많은 사람을 오래 속일 수는 없다. 고객은 언제나 현명하다는 것을 망각하면 금방 들통이 나고 만다.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다른 곳과 비교하고 비싸거나 불친절하면 다시는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고객이 점점 줄어 결국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적정한 이익과 덤으로 고객을 맞아야 한다. 

장사는 이익을 남기기 보다 사람을 남기라는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의 상도(商道) 철학을 실천하게 되면 사업 성공이 가능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5) 프랜차이즈 업 본사만 믿으면 된다는 착각. 
물론 건실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에는 예외가 될 수 있지만, 본사의 입장에서는 체인점의 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자신들의 입장에서 얘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수익 보장과 광고 지원 등 화려한 수식어만 믿고 안이하게 사업을 전개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유사한 점포 6~7곳은 방문해서 살펴보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무차별 광고를 늘리는 회사이거나, 가맹비와 보증금을 안 받는 회사와 지정 인테리어 등 많은 사업비나 부대비를 요구하는 회사도 의심해 보고 판단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업은 본사의 지원도 건실해야 하지만 사업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6) 창업자금이 많이 있으면 된다는 착각. 
자금만 많이 있으면 무슨 사업이라도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으면 곤란하다. 수익성이 낮은 업종,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템, 불필요하게 큰 시설에 무리하게 투자하여, 투자대비 수익을 못 올릴 수가 많다. 

사업은 자금 외에 기술, 인력 서비스 그리고 운영 능력이 잘 조화되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자금력 동원이 출중했던 영등포의 P씨는 대형화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규모 레스토랑을 개점하였는데 그 지역은 대형 음식점이 필요 없는 곳이어서 결국은 남의 소유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7) 점포는 목만 좋으면 된다는 착각. 
경기가 불황일 경우에는 제아무리 점포의 목, 입지가 좋아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또한 입지가 좋으면 비싼 권리금 등의 과다비용이 들고 나중에 보장받을 수도 없다. 

업종에 따라서는 입지에 무관한 것이 있고, 설사 입지가 다소 안 좋다 하더라도 운영의 노하우가 좋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입지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좀 외진 곳의 카페를 차리고 전문성과 맛으로 승부를 걸어 적은 투자비로 성공한 정능의 H씨의 경우는 성공 창업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8) 지인을 믿고 맡긴 착각. 
2018년 3월에 명예퇴직해 판매업을 시작한 O씨는 '사업에는 자신 외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은행지점장이었던 그는 대출 거래건으로 알게된 고객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고, 마침 은행 정리 후에 할 일을 찾던 중이었다. 

사업 경험이 많은 그 고객이 내가 사업을 하면 도와주겠다는 말을 믿고 판매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퇴직금 등을 모아 투자를 하였다. 막상 사업을 차리고 나니 그 고객은 전과 달리 미적거리거나 나 몰라라 하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다. 

자기 판단이 아닌 남의 말만 믿고 창업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실패한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창업자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9) 점포선택은 중개업자에게 맡기는 된다는 착각. 
부동산중개업자는 매물에 대하여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매물 계약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어 새 계약자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해 주지 않는다. 

창업을 하려는 업종에 맞는 점포인지는 창업 전문가의 의견과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조사하고 면밀히 관찰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권리금은 타당한지 왜 점포를 내놨는지도 전후 사정을 우회로 파악하여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10) 점포만 열면 유지는 된다는 착각.
무슨 업종이건 간에 경쟁이 심한 것이 현실이다. 불루오션(Blue Ocean:경쟁자가 없거나 미약)의 시장은 찾기 어렵고 박 터지는 레드오션(Red Ocean:피(red)를 흘려야하는 경쟁 시장)은 결코 만만 하지가 않다. 

따라서 점포만 열어서 오는 고객을 상대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마음은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찾아온 고객의 반응, 주위의 고객 동향, 다른 점포의 매출 변화 등을 꾸준히 주시하여 비교 분석하고 고객만족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차별화와 틈새를 찾고 새로운 고객을 불러와야 한다. 고객을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고객을 앉아서 기다리면 실패하고 만다. 찾아가는 고객서비스(배달 등)를 개척해서 시장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4. 3년은 악착같이 인내(忍耐)하라

사업을 하다 보면 이렇다 할 빛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름시름 돈만 까먹고 세월만 가는 답답한 시점에 도달할 때가 있을 것이다. 접자니 이제까지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깝고, 계속하자니 적자만 불어날 뿐 방향을 잡을 수 없다. 

이러한 시련이 1년 만에 찾아왔다면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고, 2년 만에 왔다면 사업에 한 번 미쳐보지도 못하고 문을 닫는 격이고, 3년 만에 접어야 한다면 사업의 맛을 느껴보지 못하고 마감을 하는 결과가 된다. 

이왕 문을 닫는다면 3년은 확실히 버티고 멋진 실패를 해본다는 자세와 의지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다음에 재기할 수 있는 교훈이라도 얻게 될 것이다. 왜 꿈과 비전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에서도 3년씩이나 끌고 가야 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을 찾으면 이런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첫째, 모든 사업은 겉과 속이 있게 마련이다.
겉으로 쉽게 보이는 돈도 그 돈을 벌기 위한 배경을 보면 상상치 못할 어려움들이 숨어 있다.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이 합법이든 불법이든, 인간적이든 아니든, 윤리와 도덕에 맞든 안 맞든 그 업종에 팽배해 있는 이른바 환경이나 풍토를 이해하는 데는 최소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듯이 이러한 풍토가 싫으면 내가 그 업종을 떠나야 한다.

둘째, 부족한 가운데도 버티(忍耐)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경영자의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 생명줄이다. 이 능력을 초기에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기업이 십수 년도 넘게 성장하는 가운데 겪어야 할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버텨낼 정신적인 힘이 없다. 

첫 3년 동안에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시련들은 일단 그 고비를 넘기고 견디게 되면 닥쳐올 어려움에 대한 백신을 맞은 것과 같아서, 향후 웬만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를 무난히 이겨낼 수 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강할 수밖에 없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한 번 실패하면 다음에는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다음에 성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실패가 다음 성공을 위해 밑거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에 성공이 꼭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아예 마음에 담지 않는 것이 좋다. 

항우가 전쟁에서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 앉힌다')로 승리했다.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최후의 결전을 각오로 배수진(背水陣)을 치고 싸워 이긴 고사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죽기를 무릅쓰고 인삼을 불태웠던 의주 상인 임상옥(林尙沃, 1779~1855. 조선 중기 무역 상인)의 족적(足蹟)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사업에 성공한 이들은 모두 사업 시작 후 3년째가 되면 좌절의 눈물을 경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초기 산업을 이끌었던 이병철,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읽어보면 그 투철한 사업가 정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작은 기업은 더욱 그러하다.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사장은 “포기할까 1,000번도 넘게 생각했다”라고 한다. 김영선 사장은 약대 출신으로 제약회사에서 피부과 영업을 뛰다 창업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개발한 화장품을 팔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지하철을 타고 300여 곳의 피부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의사들에게, “피부과 시장환경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용적인 측면의 서비스를 하지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사업을 포기하려면 1,001번을 꼭 생각하고 접으려는 정성이면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008번이나 거절당한 62세의 커널 샌더스(Colonel Sanders:1890.9.9.~1980.12.16.)의 KFC 창업 비화도 성공의 의지를 제고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다섯째, 기회는 결코 자주 오지 않는다. 
사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현실로 옮기는 것도 그 자체로 대단한 성공이다. 왜냐하면 인생을 통틀어 사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기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한두 번에 그치고 만다. 

한 번 기회를 만들기도 힘이 들기는 하지만 기회를 한 번 놓치면 다음 기회를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화살과 같이 지나가는 세월을 잠시 불러 세워놓고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순간을 만들었다면 절대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월불대인(歲月不待人: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을 기억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창업하여 3년 이렇게 버티기” :임춘수 지음/한솜미디어/2008년 참조)

창업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도 소중하지만, 일을 통하여 보람을 느끼는 것이 더욱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창업은 새로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궁여지책으로 하는 창업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창조해 나가는 도전정신으로 창업을 해야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새로운 삶을 찾아서 자신의 일(평생현역)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그 어떤것 보다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창업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건강을 지켜가며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다면 최상의 대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경우처럼 자신의 경륜과 관계없는 단순노동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보다는, 관심 분야와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창업이보다 바람직하고 생산적일 수 있을 것이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아웃소싱타임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1107호
  • 대표전화 : 02-785-3197
  • 팩스 : 02-783-4855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8
  • 등록일 : 2007-10-15
  • 발행·편집인 : 김용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통신판매업 : 2004-02453
  •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 남부 제 2011-58호
  • 사업자번호 : 107-86-23929
  • (주)아웃소싱21닷컴
  • 사업자번호 : 107-81-97066
  • 통신판매업신고 : 제19-2454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아웃소싱타임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5 아웃소싱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yk@outsourcing.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