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나는 일잘러’... 10명 중 9명은 ‘나의 업무능력은 보통 이상’
직장인 2명 중 1명, ‘나는 일잘러’... 10명 중 9명은 ‘나의 업무능력은 보통 이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7.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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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62.7% ‘자기추천을 통한 승진제’에 환영, 주로 2030의 젊은 세대에서 집중
본인의 업무 성과를 경영진에 직접 어필하고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자기추천제’가 본인 회사에 도입된다면 어떨지에 대해 62.7%는 ‘환영한다’라고 답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요즘 직장인들 10명 중 9명 정도는 자신의 업무능력이 보통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이 '일잘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두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답해 본인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직장인과 구직자 842명을 대상으로 ‘승진·보상의 객관성 제고를 위한 자기추천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먼저, 설문참여자에게 자신이 일잘러(일을 잘하는 직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렇다’라는 응답이 47.3%로 절반 정도가 ‘일잘러’라고 자평했고,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38.9%였다. 종합해 참여자의 86% 이상은 자신의 업무 능력이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자신을 일잘러라고 자평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결과, △업무능률이 스스로 높다고 생각한다 (54.4%)와 △동료, 상사로부터 인정받았다(51.8%)를 1,2위로 들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것에 서슴지 않음을 보여줬다.

또, 일잘러가 되기 위해 직무 교육 및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응답한 사람 중 과반인 54.2%는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중에는 어학교육(33.6%)이 가장 많았고, ▲기술분야(30.8%) ▲컴퓨터 프로그램(28.1%) ▲운동(25.8%) ▲인간관계 교육(21.9%) ▲프로그래밍 언어(16.2%) ▲멘탈트레이닝(14.8%) ▲스피치(9.8%) 순이었다.

그렇다면 본인의 업무 성과를 경영진에 직접 어필하고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자기추천제’가 본인 회사에 도입된다면 어떨지를 질문했고, 62.7%는 ‘환영한다’라고 답했다. 반면, 12.9%는 ‘반갑지 않다’라고 답했다.

자기추천제에 환영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이유(중복응답)는 무엇일까? 이는 ▲업무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다(70.6%)는 욕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재 개인 성과가 저평가되었다고 생각(30.2%) ▲팀 연대책임으로 인한 결과는 수긍하기 힘들다(16.0%) ▲빠른 진급을 원한다(16.0%)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말을 안 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라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자기추천제에 반갑지 않다고 답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능력과 무관하게 자신을 잘 포장하는 사람만이 유리할 것(44.7%) ▲실적 보여주기식 업무가 늘어날 것(41.7%) ▲직원 간 위화감과 양극화 우려(34.0%) ▲팀 조직 분위기 저해 가능성 있다(18.4%) ▲회사 대외 이미지에 안 좋을 것(4.9%)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자기추천제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은 어떤 사람일지 연령별, 성별로 교차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대 응답자 중 80.4%, 30대 응답자 중 75.0%가 ‘자기추천제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승진과 보상에 관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MZ세대의 특성에 부합하며, 이들은 경험, 나이 등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직무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 보상받기를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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