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9] 생애 설계와 나눔과 봉사(Ⅰ)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49] 생애 설계와 나눔과 봉사(Ⅰ)
  • 편집국
  • 승인 2021.08.0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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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나눔과 봉사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st Viscount of Saint Alban, 1561~1626: 철학자 정치인)은 이 세상에는 ‘거미 같은 사람, 개미 같은 사람, 꿀벌 같은 사람’ 등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거미 같은 사람은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거미줄에 걸려든 먹이를 먹으며 연명해 산다. 개미 같은 사람은 자기가 힘써 땀 흘려 자기 먹을 것을 저축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꿀벌 같은 사람은 부지런히 꿀을 저장해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희생한다. 

그러므로 거미 같은 존재는 이 세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人災)이다. 개미 같은 존재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人在)이다. 꿀벌 같은 존재는 꼭 있어야 할 사람(人財)이다.

나쁜 사람은 ‘나’ 뿐인 사람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을 지칭한다면, 좋은 사람은 ‘조화로운 사람’ ‘함께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협력하는 좋은 사람이 드문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모두가 자기주장, 자기 목소리를 높이는데 가만히 보면 합리적이고 타당한 논리를 제시하기보다는 사리와 사욕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지만 멤버(member)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섬겨주기를 바라지만 다른 사람을 섬기려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롭고 큰 사람이요 복되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교육학자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 미국. 시인. 사상가) "세상이 야속하다 하지 말고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어야 하며 세상이 그대를 찾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보다 남을 위해 살아갈 때 더 큰 만족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선조 숙종 시대에 ‘운학 김구선’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워낙 강직하고 청렴한 선비라 조정에 출사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혼자 사는 고고한 선비였다. 숙종에게는 무수리 후궁에서 태어난 금(昑)이라는 아들(후일 英祖)이 있었는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는 선재(仙才. 뛰어난 재주꾼)였다고 한다. 

숙종은 아들을 왕립 교육기관에서 교육할 형편이 되지 못해 고심 끝에 초야의 선비인 운학에게 교육을 부탁하게 되었다. 어느 날 운학이 글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금(연잉군)에게 묻는다. ‘왕자님은 글공부가 재미있으신 모양입니다. 라고 물으니 연잉군은 ’예, 스승님, 저는 서책을 보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스승이 다시 묻는데,  ’그렇게 글을 열심히 읽어 무얼 하시려 그러십니까? 무얼 하다니요? 그것은 나누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스승님‘. ’나누기 위해서라니요? 예, 하늘이 누군가에게 귀한 재주를 주었다면 그것은 다른 이의 재주를 모아주었기 때문이니 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열심히 익히고 닦아 저한테 그걸 빌려준 힘없고 가난한 자들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한다. 

지극히 공감되는 말이다. 어려서부터 나눔의 정신을 품고 있었던 훗날의 영조는 그 나눔 정신을 실천한 역사가 곳곳에서 배어난다. 인간의 삶에서 ’공유와 나눔‘의 가치가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목표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mbc 드라마 ’동이‘ 참조)

2. 삶의 가치와 봉사 활동

가치란 도덕·아름다움(美)·경제·정치·문화 등 각각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의로 규정되어 여러 가지 측면의 사회적 의식과 이해관계를 표현한다. 특히, 오랜 역사 동안 가치론을 본질적인 연구 주제로 삼아왔던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개념을 크게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구분한다. 

사용가치란 어떤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주관적 만족 또는 효용을 뜻하며, 교환가치란 그 재화가 다른 재화와 교환될 수 있는 능력 즉, 객관적 상품으로서의 가격을 의미한다.

지적 측면에서 가치를 정의한다면 삶의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이나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선미(眞善美)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삶에 기초로 한 관점으로 보면 가치란 나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간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 자신이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때 생겨나는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신념이나 구체화할 수 있는 개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개인이 아닌 사회적인 존재로 수많은 의미를 가지는 것은 내 인생의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내가 살아가는 존재의 가장 큰 이유인 것이다. 그것이 내 삶의 가치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신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구체적인 답을 요구받는다면 함께 사는 사회의 이상적 가치인 ’나눔과 봉사‘하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필자가 12년 정도를 참여하면서 삶의 가치와 보람을 얻었던 인생의 신조가 있다. 그것은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국제청년회의소:1946년 창립. 2002 현재 123개국 8,000여 지부)의 봉사이념이다. 

“신앙은 인간 생활에 의의와 목적을 부여하며, 인류는 국경을 초월하여 형제가 될 수 있으며, 경제적 정의는 자유기업을 통해서 자유인에 의하여 최선으로 달성되며, 정치는 법률에 기반을 두며, 인간의 자의(恣意)로 행해질 수 없으며, 이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보배가 인간의 개성 속에 있으며 인류에의 봉사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업임을 우리는 믿는다!” 

JCI는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 활동을 통하여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세계회원 국가들과 교류와 봉사 활동을 통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복지 향상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JCI 신조는 세계 각국과 각 지방JC의 공통된 슬로건으로 수련(Traning), 봉사(Service), 우정(Friendship), 사업(Business)을 JCI의 목적달성을 위한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지도자 훈련을 기초로 하는 개인 능력개발, 국제경험 개발, 지역사회개발, 사업 능력개발이라는 4대 기회를 제공하며 회원의 힘을 합쳐서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그 훈련과 봉사를 바탕으로 회원 전체가 두터운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인종, 국적, 신앙, 성별, 직업에 관계 없이 건실한 사상을 가진 만 20세부터 40세(대한민국은 45세)까지의 젊은이로 구성된 범세계적 순수 민간단체이다.

JCI(국제청년회의소)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청년들이 지닌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통하여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세계 회원국들과 교류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 향상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공공복지를 향한 가치이념을 실현하고 동시에 민주적 인 방법에 의한 자주적, 협동적 실천을 통하여 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제반 사회문제를 예방, 해결하고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자원하여 봉사 활동을 무보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세계적인 조직이다. 

필자가 JCI 활동(1978~1988. 서울. S청년회의소)에 10년 정도 참여하면서 삶의 가치와 보람을 창출했던 그 시절의 기억은 지금도 자랑스럽게 여겨진다.

3. 자원봉사란

현대사회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은 선의의 활동으로 차별의식에서가 아닌 타인의 문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파악하여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를 맺고,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자원봉사(volunteer)라는 말은 라틴어의 볼런타스(Voluntas)에서 유래했으며, 이것은 인간의 자유의지,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의사라는 뜻으로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하여’(自願)‘받들고 섬긴다’는 봉사(奉仕)의 의미로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활동이란 ‘공공복지를 향한 가치이념임과 동시에 민주적 방법에 의한 자주적, 협동적 실천 노력이며 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제반 사회문제를 예방, 해결하고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공사(公私)의 조직체를 통하여 무보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한국생애설계협회 ‘자원봉사’ 참조)

필자가 존경하는 언론사 K 대표는 30여 년 이상을 언론 활동을 해 오면서 다양한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훌륭한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의 발전과 복지를 위한 그의 폭넓은 활동은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여겨진다. 

60을 넘긴 그의 인생 마지막 목표는 사회봉사 활동으로 붉게 불타는 듯한 황혼의 노을처럼 남은 삶을 봉사로 물들이겠다는 꿈으로 살고 있다. 주변의 동료들과 더 큰 사회봉사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히 크다. 

지금까지의 언론 활동으로 사회에 봉사한 부분이 크고 많지만 자신이 쌓아온 더 많은 경륜과 지혜와 열정을 사회봉사 활동에 쏟고자 하는 열정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사회가 나에게 준 많은 기회와 성과를 준 만큼 그것을 사회로 되돌려 주겠다는 봉사 정신의 염원이 크게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4. 헬퍼스 하이(helper's high)와 자원봉사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행복감)란 남을 돕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우울감에서 벗어나서 활기를 찾고 싶다면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작은 선물을 하거나, 짐을 들어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거나,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거나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작은 일 한 가지라도 하면 된다는 것이 ‘헬퍼스 하이’인 것이다.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독일. 1875~1965) 박사와 테레사(Theresa, Agnes Gonxha Bojaxhiu:1910~1997) 수녀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고 베풀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에게 일어나는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실험한 것인데, 매주 8시간 넘게 자원봉사로 헌신하는 사람들의 95%가 수 주일 동안 정신적 만족감으로 최고조의 심리상태를 유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심리상태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명명했는데, ‘슈바이처 효과’ 또는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도 부른다.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과 베푸는 것에서 오는 심신(心身)의 긍정적 변화를 일컫는 용어이다. ‘헬퍼스 하이’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그 활동 영상을 보아도 나타난다고 한다.

“당신이 어떤 운명으로 살아갈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를 발견한 사람들이다.” 밀림의 성자 슈바이처의 말이다. 

“위대한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위대한 사랑으로 실천하는 작은 일들이 있을 뿐이다.”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마더 테레사의 신념이다. 슈바이처 박사와 테레사 수녀의 삶은 ‘받는 삶’이 아니라 ‘주는 삶, 베푸는 삶’이었다.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부활’ 등 세기의 작품을 집필했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1828~1910)는 아버지가 백작이었고 어머니는 부유한 후작 집안 출신이었다. 

드넓은 영지와 수많은 농노(農奴)를 물려받은 귀족인 톨스토이는 사랑스러운 아내와의 사이에 13명의 자녀를 두었고, 모스크바 사교계에 진출하여 호사스러운 삶을 누리기도 했다. 부러워할 것이 없었던 톨스토이는 시쳇말로 금수저 출신의 복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 많은 복을 거머쥐고서도 삶의 궁극적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철학과 문학, 과학과 신학을 파고들며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여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던 사람이다. 

엄청나게 많은 재산, 높은 명성이라는 현실의 복(福)도 그에게 삶의 가치를 깨우쳐주지 못했다고 한다. 톨스토이가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은 것은 종교적 휴머니즘에서였다.

그 당시 러시아 정교회의 타락은 날로 깊어만 갔다. 종교 타락에 크게 실망한 톨스토이는 원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나눔과 섬김’에 깊이 감동하여 청교도적 경건함이 깃든 생활에 들어가면서 비로소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시대 제정(帝政) 러시아에 번져가던 농노해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톨스토이는 자신의 농노들을 모두 해방시켜 주고 그들의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를 운영하였다. 

생의 말년에 허름한 기차역인 아스타포보역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한 톨스토이의 무덤에는 묘비조차 없지만, 그만큼 충만한 행복감 속에서 생을 마친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가 깨달은 축복은 ‘받는 축복’이 아니라 ‘주는 축복, 베푸는 축복’이었다. (2019. 전기기술인 12월호 ‘전기인의 생애 설계’ 최승훈 기고 참조)

5. 시니어의 봉사활동
 
오늘날과 같은 현실 속에서 은퇴하거나 퇴직하는 시니어들은 과거 세대보다 더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인생의 대안을 모색하며 새로운 직업, 자원봉사, 여가활동 등을 찾는다. 봉사 활동이나 여가활동이 하고 싶은 마음과 열정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봉사의 의미와 활동에 대한 이해와 방법에 대한 학습활동이 필수적이다.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활동 방법은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시작하여야 한다. 자신의 시간과 때로는 비용을 들이면서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봉사 활동은 혼자 하기보다 자원봉사단체에 가입해서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는 방법이 좋을듯하다. 이런 자원봉사자가 모인 단체를 자원봉사단이라고 한다. 이들의 봉사 활동은 보통 비영리단체(非營利團體, NPO, Non-Profit Organization)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식의 봉사 활동을 공식 봉사 활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 공식 봉사 단체와는 별도로 개인 또는 몇몇 사람들이 비교적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례도 많이 있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봉사 활동은 보통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통계치로 수집하는 것이 무척 어렵기도 하다. 내 욕심 채우기보다는 남의 허기를 걱정해 주는 숭고한 정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봉사 활동이 봉사자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봉사 활동의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봉사자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폭넓은 사회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끈끈한 유대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에게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자원봉사에 임하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받지 않는 것이라는 원칙이라는 오해가 있으나, 다양한 형태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보람이나 즐거움 유익한 경험 등을 얻는 것은 정신적 보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교통비나 식사비, 소정의 활동비 등을 받는 금전적 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봉사의 보람이 더 클 수도 있다.

시니어에게 봉사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회에서 받은 혜택 중 일부를 공동체에 되돌려 주는 것이고,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기업이나 개인이거나 예외 없이 이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회의식이 발전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나누고 공유하자는 운동이 확산(擴散)되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퇴직 후 시간을 취미와 봉사로 2/3 할애하고, 나머지는 약간의 금전적 보상을 받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들이 받는 급여는 아주 작지만, 그 줄어든 급여를 사회에 기부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 인구 중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의 비율은 평균 20% 정도라고 한다. 나머지 80%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 이유를 확인해보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거나 현재는 여유가 없어서라고 한다. 

대부분 사람은 자원봉사활동을 어렵게 여기고 무언가가 갖추어졌을 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지혜와 경험, 인적 관계를 이웃과 자녀 그리고 사회에 재능과 경제적인 나눔도 큰 봉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주택, 음식, 의복, 건강 비용, 보험료, 이동 수단, 여가 생활비용 그리고 비상시를 위한 준비가 되었다면 나머지는 잉여(剩餘) 자산인 셈이고 그 잉여 자산은 나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잉여 자산이 없는 경우라면 질서를 지키고, 친절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도 봉사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자원봉사의 가장 큰 화두는 ‘재능 나눔’이라 할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야말로 매우 의미 있는 봉사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재능 나눔 활성화를 위해 전국 자원봉사센터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재능 나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슈바이처(의료 등), 오드리 헵번(문화·예술), 마더 테레사(복지), 키다리 아저씨(멘토링), 헤라클레스(체육활동) 등 5대 재능 나눔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니어의 삶도 베풀고 나누는 삶을 통하여 삶의 아름다운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노후를 보람되게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는 것은 사회적 공동체의 ‘나눔과 공유’로 충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봉사이고 주는 즐거움, 나눔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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