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사표 충동' 경험...사표 쓰고 싶은 충동 1위는?
직장인 10명 중 8명, '사표 충동' 경험...사표 쓰고 싶은 충동 1위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8.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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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충동 유발하는 상대는 ‘직속상사’(59.6%, 복수응답)가 1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사표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사표를 쓰고 싶은 충동이 드는 순간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평가, 보상 받지 못할 때'를 첫번째로 꼽았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사표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사표를 쓰고 싶은 충동이 드는 순간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평가, 보상 받지 못할 때'를 첫번째로 꼽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26명을 대상을 ‘충동적으로 사표 내고 싶은 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82%가 ‘있다’고 답했다.

사표 충동이 드는 순간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평가, 보상 받지 못할 때’(4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혼날 때’(36.2%), ‘상사, 고객사로부터 갑질이나 폭언을 당했을 때’(31.1%), ‘반복되는 업무가 너무 지겨울 때’(30.3%), ‘일이 너무 많아 야근, 주말 출근이 계속될 때’(28.7%), ‘동료 직원들과 트러블이 생겼을 때’(24.2%), ‘일 못하는 동료가 사내정치 등으로 더 잘 나가는 것을 볼 때’(23.4%) 등의 순이었다.

사표 충동을 유발하는 상대는 ‘직속상사’(59.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CEO, 임원’(36.4%), ‘고객’(13.9%), ‘동기’(11.7%), ‘인사관련 부서’(8%), ‘거래처’(8%) 등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사표 충동으로 ‘업무 의욕 상실’(75.4%, 복수응답), ‘회사 소속감 감소’(47%), ‘이직 준비를 시작함’(43.9%), ‘상사 등 윗사람에 대한 반발 커짐’(37%), ‘불만 토로가 잦아짐’(34.9%) 등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충동적인 사표 제출 경험은 어떨까.

사표 충동을 느낀 직장인(1,169명) 중 31%가 실제 돌발적으로 사표를 낸 경험이 있었다.

돌발 사표를 낸 이유 역시 사표 충동이 드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평가, 보상 받지 못해서’(45.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해, 인정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가장 견디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표 충동이 들었지만 참은 응답자(807명)들은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64.2%, 복수응답), ‘재취업이 힘들 것 같아서’(41%),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해서’(25.7%), ‘이직해도 똑같을 것 같아서’(25.4%),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빚이 많아서’(23.9%) 등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사표 충동을 참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퇴사 충동이 들 때 이를 대응하는 방법으로 ‘퇴사 후 플랜을 세워본다’(46.7%, 복수응답)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충동이 드는 순간 바로 ‘돌발 사표’를 내기 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 

이외에도 ‘통장 잔고를 확인한다’(39.3%), ‘자신의 비전을 떠올려 본다'(31.2%), ‘선배 등에게 조언을 구한다’(14.5%), ‘퇴사 이유를 리스트로 만들어 본다’(11.7%)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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