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대기업 10곳 중 7곳은 하반기 채용 안해
코로나19 여파..대기업 10곳 중 7곳은 하반기 채용 안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9.0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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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미정인 대기업 전체 68% 달해
수시채용 늘면서 공채 비중은 계속 줄어
대기업의 68%가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68%가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민간 취업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대기업의 다수가 하반기 취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구긱자들의 취업난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업의 67.8%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 비중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74.2%)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은 전체 중 32.2%에 불과헀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린 기업은 53.8%로 미진했다.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35.9%였으며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조사됐다.

신규채용 계획이 없구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32.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가장 큰 이유로 호경기 예상(38.1%)를 답했으며 미래인재확보 33.4%, 대기업의 사회적 기대부응 9.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대기업의 채용형태는 공개채용이나 정시 등에서 벗어나 그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었다. 특히 수시채용을 도입하는 기업 비중이 늘었따.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하여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증가(20.3%)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한 기업 비중은 63.6%로, 지난해(52.5%) 대비 11.1%p 증가했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에서 언택트 채용을 활용했거나 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 비중은 71.1%로, 작년(54.2%)에 비해 16.9%p 늘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8.8%)를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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